북한 리스크 완화에 원/달러 환율 하락 출발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 출발했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8분 현재 전날 종가보다 2.8원 내린 1,065.9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065.5원에 개장한 뒤 큰 등락 없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남북정상회담이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가 기대되는 데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협상 중이라고 발언하면서 원화 강세(환율 하락)에 힘을 보탰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억류된) 세 명의 미국 시민을 데려오기 위해 매우 부지런히 싸우고 있다"며 "대화가 아주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47.76bp(1bp=0.01%포인트)를 기록하며 연저점에 다가섰다. CDS 프리미엄이 낮아지는 것은 해당 국가의 부도 위험이 작아졌다는 의미다.

김유미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달러는 소폭 강세를 보이지만, 위험 회피 심리가 다소 완화되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9분 기준 100엔당 993.20원이었다. 이는 전날 기준가인 995.58원보다 2.38원 낮다.

heeva@yna.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