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생활권 마스터힐스 1순위 마감…평균 경쟁률 18대1
2-4 위너스카이 역대급 경쟁률 관측…부동산 대책 무색

세종시 공동주택 시장이 전국적인 부동산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청약 1순위 마감’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6-4생활권에 공급하는 세종 마스터힐스의 평균 청약경쟁률이 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19일 진행되는 2-4생활권의 마지막 주상복합 물량인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는 역대급 경쟁률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8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7일 진행된 세종시 6-4생활권 L1·M1블록의 세종 마스터힐스 1순위 청약에서 총 1089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만 9753명이 몰려 평균 18.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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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전체 32개 주택형이 1순위 당해 지역에서 마감됐으며, L1블록의 전용면적 112㎡B 주택형이 단 1가구 모집에 283건이 접수해 283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용면적별로는 59㎡의 경우 총 305가구 모집에 2064명이 신청해 평균 6.77대 1, 84㎡(14개 타입)에는 398가구 모집에 8903명이 신청해 평균 22.37대 1로 마감됐다. 102㎡(3개 타입)는 평균 43.79대 1, 112㎡(11개 타입)는 평균 11.28대 1, 120㎡(2개 타입)은 평균 28.52대 1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마스터힐스가 들어서는 6-4생활권은 특화설계로 주목받고 있다. 학교를 작은 마을 개념으로 조성하는 복합커뮤니티 단지를 조성해 학생들의 외부활동을 장려하고 자연친화적인 학습을 유도할 수 있게 설계했다는 점이 눈에 띤다.

19일 1순위 청약에 돌입하는 2-4생활권의 마지막 주상복합 물량인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는 이 보다 높은 청약 경쟁률이 기대되고 있다. 위너스카이는 ‘특별공급’ 청약 경쟁률이 10.94대 1이라는 세종시 역대 최고의 신기록을 기록했다.

세종 마스터힐스의 두 자릿 수 청약 경쟁률은 높은 편이지만, 18대 1은 예상보다는 적은 수치라는 게 부동산 업계의 관측. 향후 높은 프리미엄이 기대되는 위너스카이의 청약을 노리고 6-4생활권을 포기한 수요층도 상당수라는 주장이다.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는 전 가구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를 통해 일조권이 우수하며 전용면적 84-158㎡으로 구성된다. 특히 4베이 판상형, 3면개방 타워형, 테라스하우스, 펜트하우스, 복층형 등 수요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세종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세종시는 국회분원 설치를 비롯해 행정안전부 등 중앙부처 추가이전 등의 호재가 이어지고 있어 수요층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며 “정부의 규제에도 불구, 향후 행복도시의 미래 가치를 보고 투자를 하는 수요층들이 점점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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