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작 최자윤]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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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반도 종전 논의' 발언에 원/달러 환율 하락 출발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남북정상회담에서 6·25 전쟁 종전 논의가 있을 것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깜짝 발언이 나오면서 18일 원화가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2분 현재 전날 종가보다 2.4원 내린 달러당 1,064.6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달러당 1,065.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1,064원대에서 등락 중이다.

원화 강세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으로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며 "그들(남북한)은 종전 문제를 논의하고 있으며, 나는 이 논의를 축복한다"고 밝혔다.

유엔 연합군과 북한, 중국은 1953년 정전 협정을 체결했으며 현재까지도 한반도는 일시적으로 전투를 중단한 정전 상태다.

이를 27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서 종전협정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최고위급 대화를 했다고 밝힌 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지명자가 이달 초 직접 북한을 방문한 사실까지 공개됐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직접 대화를 시작했다고 발언하며 원화약세 요인인 북한 리스크를 완화시켰다"며 "(원/달러 환율은) 점진적으로 하락압력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9시 13분 100엔당 994.26원이었다. 이는 전날 기준가인 997.52원보다 3.26원 낮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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