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전 유성구청장이 17일 치열했던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선을 뚫고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허 예비후보는 이날 권리당원 온라인투표 50%와 일반국민 안심번호 여론조사 50%로 실시된 민주당 대전시장 결선투표에서 53.96%를 차지해 46.04%를 얻은 박영순 예비후보를 제치고 본선 티켓을 거머줬다.

특히 허 후보는 1차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데다 네거티브 없이 결선투표까지 승리하면서 치열했던 경선으로 인한 경선 후유증도 최소화할 것이라는 평가다. 민주당 경선에 뒤늦게 뛰어든 박 예비후보도 선전했지만 결선투표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허 예비후보는 충남 예산 출신으로 대성고와 충남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2003년 노무현정부 청와대 행정관을 시작으로 2005년 과학기술부총리 정책보좌관 등을 역임하면서 정치력과 행정관을 쌓았으며, 특히 2010년 유성구청장에 당선된 데 이어 2014년 재선까지 성공하면서 유성지역에서 탄탄한 조직을 다졌다.

한편 지난 11~13일 치러진 1차 경선에서도 허 예비후보는 42.5%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박 예비후보가 30.63%로 2위를 차지해 결선투표에 진출했었고, 이상민 의원이 26.87%로 3위에 머물렀다. 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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