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가 광역알뜰교통카드 시범사업 지역으로 세종시를 택했다.

국토교통부는 16일 김현미 국토부 장관, 이춘희 세종시장, 교통연구원 관계자, 체험단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시연 및 체험단 발족식을 가졌다.

시연회는 세종시 어진동 국토부 정문에서 반곡동 국책연구단지까지 이동하며, 도보, 버스승차 시 마일리지 어플과 정기권을 직접 사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광역알뜰카드는 정부 국정과제인 대중교통활성화, 정기권도입, 교통카드 기능 확대 정책에 따라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 실시된다.

세종시는 교통카드 정기권 할인혜택 외 보행·자전거 마일리지 혜택을 추가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 사업을 시범운영한다.

세종시 광역알뜰교통카드 시범사업은 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월 44회 사용할 수 있는 정기권(기간·횟수)에 10%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모바일 플랫폼(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보행·자전거 마일리지를 부가해 금전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알뜰마일리지 정기권 구입시 사용(최대 20%)하면 최대 30%까지 교통요금 절감이 가능하다. 어플에 의해 적립된 보행·마일리지는 확인을 거쳐 매달 현금으로 지급된다.

시법사업 기간 발생한 정기권 미활용 잔액은 카드 제조사인 한국스마트카드㈜에서 전액 환불받을 수 있다.

시는 20일까지 홍보 및 신청기간을 거쳐 참여자를 확정한 후, 5~7월 시범운영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의 유의미한 결과 도출을 위해 정기적으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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