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기업인 이케아(IKEA)가 들어선 지역마다 인근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이케아 효과'라는 신조어까지 나올 정도다.이케아가 들어설 경우 개발 기대는 물론 인구유입·고용창출 등 엄청난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케아는 부동산 가치 상승에 더욱 큰 힘을 발휘한다. 이케아가 입점한 지역과 그 인근은 이케아 후광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계룡시에도 '이케아(IKEA)'가 세계군문화엑스포가 열리는 오는 2020년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이케아' 유치로 난항을 겪던 계룡대실 도시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대실도시개발지구내 공동주택 부지가 매각됐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해 공동주택용지 1BL에 대해 부지매매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 부지는 전용면적 60㎡이하 605세대, 60~85㎡ 313세대 등 총 918세대를 지을 수 있는 면적으로, 첫 공동택지가 예상보다 높은 가격에 공급됨에 따라 도시개발지구가 당초 예상보다 빨리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케아' 유치에 따른 파급효과로 작용된 셈이다.

특히 계룡시 입점 소식이 알려지면서 인근 대전시 서구를 비롯한 주변 수혜지역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 이케아가 들어서는 계룡 대실지구와 인접한 대전 관저지구의 경우, 분양을 앞둔 단지에 대한 문의 수도 증가했고, 두마면 계룡 e-편한 세상·계룡더샵, 금암동 신성 미소지움 아파트 1·2차 등은 아파트 거래가가 급등했다. 지가도 20~30% 올랐다. 계룡시의 입케아 후광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다. 계룡시에 '이케아'가 입점될 경우 연 400억원 규모의 세수 증대 및 수백억원 규모의 지역경제 활성화가 예상된다. 2000여명의 직·간접 고용창출과 예상 방문객 연 110만명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또한 제1일반산업단지와 제1농공단지 조기 분양·활성화, 대전과 세종 등 주변 도시지역의 인구 유입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금암·엄사지구 등 주변 지역 개발과 입점 대실지구의 아파트 분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이케아' 유치는 최홍묵 시장의 전략적 대응과 발빠른 행보의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최 시장은 지난 2014년 6월부터 TF를 운영해 오면서 '이케아'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이에 따라 '이케아'는 당초 충청지역 신규매장 입지로 세종시를 주목했지만 마지막 순간 계룡을 최종 후보지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이케아' 사업지의 최종 선택지에 대한 그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겠다. 세계군문화엑스포가 개최되는 2020년 '이케아' 입점으로 경제적 파급효과는 물론 인구 7만명의 자족도시로의 힘찬 도약을 기대해 본다.

김흥준·충남본부 계룡담당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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