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윤영균 한국산림복지진흥원장

해마다 봄이 오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바로 미세먼지다. 국민들의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미세먼지 대책마련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흡수하는 데 큰 역할을 하는 산림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민관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식목기념행사를 열었다. 지난달 27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대상㈜과 함께한 ‘희망의 나무나누기’ 행사와 같은 달 31일 경기도 양평 소재 국립하늘숲추모원에서 KEB하나은행, 숲사랑소년단과 함께 ‘제73회 식목일 기념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처럼 민관 협력사업은 정부, 민간기업, 비영리기관 등이 업무를 분담·협력해 보다 효율적인 공공서비스의 실현을 위해 진행되는 프로젝트다.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대한민국 국토의 64%를 차지하는 산림을 활용해 정부, 기업과 함께 숲을 활용한 다양한 산림복지 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산림복지 협력사업은 장애인, 저소득층, 보호대상아동 등 평소 살피지 못한 주변의 사회적 약자에게 효과적인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산림 분야는 민관협력사업의 선두주자다. 과거 치산녹화사업의 성공은 정부와 기업, 국민들의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현재는 더 나아가 산림을 복지자원의 하나로써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다양한 기업들과 함께 산림복지서비스를 국민에게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공공 및 기업 산림복지협력사업으로 △자유학년제 연계 산림교육(교육부) △숲으로 가는 행복열차(교육부) △방과 후 아카데미 연계 산림교육(여성가족부) △가정폭력 등 피해여성 대상 산림치유프로그램(여성가족부) △위기 및 인터넷 중독 청소년 숲캠프(여성가족부) △보호관찰 청소년 산림교육(법무부) △도박중독자 대상 산림치유프로그램(문화체육관광부) △세종시 유아숲교육프로그램(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자립역량강화 프로그램(보건복지부) △틔움버스와 함께하는 나눔의 숲(한국타이어나눔재단) △나의 꿈을 찾는 숲 속 힐링교실(현대차정몽구재단) △청정숲 가족캠프(대상(주)) 등 정부 6개 부처 및 3개 기업과 협력해 12개 사업을 추진했다.

현재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전국에 국립산림치유원(경북 영주·예천), 국립횡성숲체원(강원 횡성), 국립칠곡숲체원(경북 칠곡), 국립장성숲체원(전남 장성), 국립대관령치유의숲(강원 강릉), 국립양평치유의숲(경기 양평), 파랑새유아숲체험원(세종)등 권역별 7개 기관을 운영하며, 공공 및 기업 산림복지협력사업 참가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산림복지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앞으로도 국가와 기업의 사회공헌활동과 연계한 사람중심 산림복지 거버넌스(민관협력)를 구축해 국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채로운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