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청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도시농업의 날' 기념행사에서 참가자들이 화단을 가꾸고 있다. 청주시 제공
주 5일제 근무가 정착되고 귀농·귀촌 열풍이 늘면서 도시에서 농업에 관심을 기울이는 도시 농부의 수가 해마다 늘고 있다. 정부는 이같은 도시농업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법정기념일로 지정했다.

도시농업의 날은 지난 2015년 도시 농업 단체들의 선포로 시작돼 지난해 9월 '도시농업법(도시농업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사회적 관심을 받았다. 도시민들의 농촌 체험이 증가하고 4월과 흙을 상징하는 숫자가 11이라는 점을 고려해 4월 11일로 지정됐다. 청주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농업기술센터 내 ‘도시농업관’을 설치하고 도시 농업의 활성화에 행정력을 쏟고 있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11일 도시농업관에서 도시농업의 날을 기념하고 홍보하고자 시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도시농업의 날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디쉬가든전시, 재활용품 생활원예전시, 어린이들의 새싹인삼 심어가기 체험, 화초심어가기 체험, 상자텃밭을 이용한 작은 텃밭 가꾸기, 누름꽃을 이용한 네일아트 체험, 도시농업관련 기자재 전시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센터는 청주 도시민을 대상으로 도시농업을 할 수 있도록 도시농업관을 2014년에 신설했으며 충북 최초로 도시농업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지정받아 도시농업 관련 교육·텃밭운영을 하고 있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해마다 도시농업의 날 행사를 개최해 도시농업을 홍보하고 활성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복 기자 kyb10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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