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지 2개월여 만에 발견된 충북 증평 모녀에 대한 부검에서 엄마 A(41) 씨의 사망 원인이 '약물중독 사망'일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괴산경찰서는 9일 A 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부검 결과 “경부 자창(목 상처) 및 약물 중독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A 씨의 몸에서는 인체에 유해한 다량의 약물이 검출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A 씨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된 딸(4)은 부패 정도가 심해 추가 검사를 통해 사망 원인을 밝히기로 했다.

A 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 24분경 증평군의 한 아파트 자신의 집 안방에서 딸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진재석 기자 luck@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