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호 박사 대덕클럽 토론회서 주장

대통령에게 과학기술 정책 자문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청와대 과학기술특보 배치와 같은 정치권 제도 보완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규호 한국화학연구원 박사는 (사)대덕클럽(회장 신성철) 주최로 11일 오후 6시 롯데호텔대전에서 열린 '과학기술 중심 국정 운영 방안'에 대한 정책 토론에서 "과학기술이 중심이 되는 국정 운영을 위해서는 정부부터 과학기술을 중심으로 한 조직 개선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박사는 "대통령 중심제에서 대통령의 과학기술에 대한 인식 정도는 과학 기술정책 수립에 중요한 요인"이라며 "과학기술 대통령상 확립과 같은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현 국회위원 중 과학기술자 출신 비율이 약 7%로 대부분이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이라고 지적하며 "과학기술인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통일 시대를 대비한 남북협력 체제를 마련해야 한다"며 "남북한의 과학기술 분야 협력 및 연계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밤 10시까지 이어진 토론회는 '국가 연구개발 체제 개선 방안'(황경현 한국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과 '우수 과학 기술 인력 확보 방안'(이후상 한국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에 대한 주제발표에 이어, 경종민 한국과학기술원 교수·정광화 표준연구원 박사 등 산·학·연 관련 전문가의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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