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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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팬서' 흥행수입 '타이타닉' 제쳤다…역대 3위 도약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할리우드 흑인 어벤저스 '블랙 팬서'가 마침내 '타이타닉'을 침몰시켰다고 할리우드리포트 등 미국 연예 매체들이 7일(현지시간) 전했다.

라이언 쿠글러 감독의 히어로 어드벤처 영화 '블랙 팬서'는 북미 영화시장에서 6일까지 약 두 달간 6억6천만 달러(7천55억 원)를 벌어들여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타이타닉'(6억5천950만 달러)을 제쳤다.

'블랙 팬서'는 역대 북미 영화시장 흥행 총액 순위에서 올타임 1위인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9억3천670만 달러)와 2위 '아바타'(7억6천50만 달러)에 이어 3위에 자리했다.

할리우드에서는 '블랙 팬서'가 '아바타'의 흥행 기록까지는 도전해볼 수 있을 것으로 점쳤다.

'블랙 팬서'는 글로벌 시장을 더한 전체 흥행 순위에서는 역대 10위에 올라 있다.

디즈니 마블이 할리우드 블랙파워를 동원한 야심작 '블랙 팬서'는 가상국가 와칸다의 국왕 티찰라(채드윅 보스만)가 희귀금속 비브라늄을 탈취하려는 위협에 맞서 조국의 운명을 걸고 전쟁에 나서는 영웅 스토리다.

연출자와 연기자의 9할, 북미시장 관객 3분의 1 이상이 흑인이다.

부산 광안리에서 추격 장면을 촬영해 국내에서도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블랙 팬서'는 2009∼2010년 시즌 '아바타'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북미 박스오피스(영화 흥행수입) 순위에서 5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35년 만에 상업영화를 상영하기로 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스크린에 걸리는 오락 영화로 선정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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