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욱 대전상의 회장 ‘확장’ 방안 제시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는 청주국제공항을 중부권 최대 공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정성욱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은 지역경제의 발전과 도약을 위해 내세운 방안으로 ‘청주국제공항 확장’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현재 충청지역은 서비스업, 벤처 산업이 강점인 반면, 타도시에 비해 제조업 환경이 열악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지리학적, 인구학적 특성상 충청지역은 산업인프라가 부족해 원자재 수송문제와 생산기반시설 부재 등 충청권 기업의 경쟁력 약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미래를 선점하고 역동성 있는 충청권 지역경제의 발전을 위해 청주공항 확장이 필수 요소로 자리잡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수도권 인구 대다수가 이용하는 인천공항은 최근 제2터미널을 개통하는 등 규모 및 수요가 점차 확대되고 있지만, 비수도권 인구의 입장에서는 거리가 먼 관계로 공항 이용에 불편함을 겪고 있다”며 “지금은 글로벌 시대다. 대전뿐 아니라, 범 지역권으로 충청권이 모두 협력해 변화의 흐름에 맞춰 나가는 것이 중요할 때”라고 말했다.

특히 정 회장은 청주공항 확장 및 활용도 제고가 필요하다는 이유에 대해, 최근 기업의 수출입 물동량이 해상에서 항공으로 변하고 있는 것을 예로 들었다. 즉 청주공항의 확장을 통해 사람과 상품, 기술서비스 등이 실시간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인프라를 만들고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거나 유망 기업을 유치할 수 있다는 것.

이를 위해서는 권역별로 함께 힘을 모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현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것은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라고 생각한다. 공항이 위치한 청주지역만 나설 것이 아니라 대전, 세종, 충남이 함께 해야 한다”며 “청주공항의 시설개선과 노선다변화, LCC유치 등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기업의 수출 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청주공항은 1997년 개항해 충청인들의 해외여행에 편안함을 제공 해 오고 있다. 그러나 개항 20년이 지난 지금 새로운 정책과 개선이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 정 회장은 “신규노선 개척, 시설정비 등 우수한 공항 인프라를 갖추지 않으면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구조는 지속될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청주공항을 국토 중심부의 물류 거점지로 개발, 승객 확대 및 이용객의 편익을 높여 충청지역 활성화와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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