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감독 요청으로 이효희 가세… 김연경·박정아와 호흡

▲ [한국도로공사 제공]
▲ [한국도로공사 제공]
'베테랑 세터' 이효희, 한국·태국 올스타전서도 '우승 토스'

김종민 감독 요청으로 이효희 가세… 김연경·박정아와 호흡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2017-2018 프로배구 V리그에서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에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안긴 베테랑 세터 이효희(38)가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의 막차를 탔다.

3일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이효희는 오는 8일 오후 6시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2018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엔트리에 마지막으로 포함됐다.

우리나라 올스타팀을 지휘하는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올해 소속팀의 우승을 함께 이끈 '코트의 사령관' 이효희를 올스타팀에 데려가고 싶다며 연맹에 도움을 요청했다.

연맹은 태국배구협회에 엔트리 1명 증원 의사를 건넸고, 태국 측에서 흔쾌히 수락해 우리나라는 이효희를 포함해 15명으로 선수를 구성했다.

김 감독의 의중을 잘 아는 이효희는 한국-태국 올스타전에서도 승리의 볼을 공격수에게 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효희는 또 '배구 여제' 김연경(30·중국 상하이)과도 오랜만에 한 팀에서 호흡을 이룰 참이다.

둘은 2007∼2009년 흥국생명에서 주전 세터와 공격수로 손발을 맞췄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등 대표팀에서도 한솥밥을 먹었다.

도로공사의 우승을 합작한 레프트 박정아(25), 센터 배유나(29)도 이효희와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에 이어 한국-태국 올스타전까지 3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6월 1일 태국에서 열린 제1회 한국-태국 슈퍼매치에서 한국은 세트 스코어 3-2로 이겼다.

올해 한국-태국 슈퍼매치는 스포츠(배구)와 양국의 문화가 결합한 새로운 콘텐츠를 준비해 경기 후 한국과 태국 가수들이 함께 공연하는 한류 K팝 콘서트를 선보인다.

◇ 2018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한국 출전 선수(1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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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션 │선수(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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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트 │김연경(중국 상하이) 박정아(한국도로공사) │

│(4명) │강소휘(GS칼텍스) 이재영(흥국생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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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2명) │황연주(현대건설) 김희진(IBK기업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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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양효진(현대건설) 배유나(한국도로공사) │

│(4명) │김수지(IBK기업은행) 한수지(KGC인삼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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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터(3명) │이효희(한국도로공사) 이다영(현대건설) 염혜선(IBK기업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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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로(2명) │오지영(KGC인삼공사) 나현정(GS칼텍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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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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