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디자인 강화·주행 신기술 대거 적용…"벤츠 E-클래스와 경쟁"

▲ [기아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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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더 K9' 판매 개시…6년만에 확 바뀐 고급 대형세단

감성 디자인 강화·주행 신기술 대거 적용…"벤츠 E-클래스와 경쟁"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기아자동차가 6년 만에 완전변경된 2세대 '더 K9'를 내놓고 벤츠 E-클래스 등 수입 고급 대형세단과 경쟁한다.

기아차는 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더 K9 공식 출시 행사를 열고 판매를 시작했다.

더 K9는 차체 크기가 기존 K9과 비교해 전장은 25㎜, 전폭은 15㎜, 축거는 60㎜ 커졌다.

전면부 디자인은 아일랜드 파팅(후드 라인이 램프, 라디에이터 그릴 등의 경계와 독립된 형태의 구조) 기법을 쓴 후드와 빛의 궤적을 동적으로 형상화한 주간주행등, 기아차 고유의 쿼드릭 패턴 그릴 등을 적용해 웅장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현했다.

측면부는 넓어진 휠베이스로 균형감과 비례감을 높이면서도 이중 캐릭터라인(차체 옆면 가운데 수평으로 그은 선)을 통해 역동적 주행 이미지를 표현했다.

후면부는 세련된 인상을 주는 듀플렉스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메탈릭 베젤(금속재질 테두리)을 적용했다.

실내에는 세계적인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운전자의 안락감을 높이는 각종 감성 요소가 들어갔다.

색상 관련 권위 있는 기관인 '팬톤 색채 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7가지 테마 색상과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모리스 라크로와'의 아날로그 방식 시계가 적용됐다.

모리스 라크로와는 더 K9을 위한 스페셜 에디션 손목시계 2종을 별도로 선보였다.

이 제품은 인터넷 공식 웹사이트와 기아차 브랜드 체험관인 비트 360에서 구매 가능하다.

안전성 면에서는 차로유지보조(LFA), 전방·후측방·후방교차 충돌방지보조(FCA·BCA-R·RCCA), 안전하차보조(SEA),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등을 포함한 '드라이브 와이즈' 패키지가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됐다.

엔진 라인업은 ▲ 3.8 가솔린 ▲ 3.3 터보 가솔린 ▲ 5.0 가솔린 등 3가지로 구성된다.

3.8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315마력, 최대토크 40.5㎏f·m의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를 기본 장착했고 3.3 터보 가솔린 모델은 트윈 터보차저를 탑재해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f·m의 힘을 낸다.

5.0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425마력과 최대토크 53.0㎏f·m의 8기통 타우 엔진을 얹어 최상의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판매 가격은 ▲ 3.8 가솔린 모델 4개 트림(플래티넘I, 플래티넘 II, 플래티넘 III, 그랜드 플래티넘) 5천490만∼7천750만원 ▲ 3.3 터보 가솔린 모델 3개 트림(마스터즈II, 마스터즈III, 그랜드 마스터즈) 6천650만∼8천230만원 ▲ 5.0 가솔린 모델 단일트림(퀀텀) 9천330만원이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더 K9은 K 시리즈의 2세대 라인업을 완성하고 기아차 브랜드 혁신을 주도할 모델"이라며 "고객들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기아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건축가 유현준, 연출가 송승환,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등 유명인사 3명과 협업해 더 K9을 홍보하고 전용 전시·시승 체험공간인 '살롱 드 K9'을 포함한 전국 기아차 드라이빙센터에서 시승행사를 진행한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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