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형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희망2018나눔캠페인’이 마무리 된지 얼마 되지도 않지만 벌써 배분에 신경을 쓰고 있다. 캠페인이 끝났다고 다 끝난 것이 아니다. 이웃들의 소중한 성금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써야하는 문제가 남았기 때문이다. 모금과 배분은 둘 다 중요하다.

이번 캠페인은 극적으로 사랑의온도 100.7℃를 달성했지만, 해마다 갈수록 어려운 상황에서 양적모금만 추구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아 질적으로 효율적인 모금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해야 할 때다. 기업들과 개인기부자들까지 지정기탁사업으로 대상자를 지정하다 보니 일반성금이 부족해 시·군에 신청을 많이받는 긴급지원사업비가 부족하기 일쑤다. 따라서 올해는 일반성금의 비중을 확대하는 질적모금으로 성장시켜 나가야 한다.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017년 243억 7500만원을 모금해 1인당 모금액 1만 1515원으로 제주와 울산에 이어 ‘전국 3위’를 기록했다. 이어 희망2018나눔캠페인에서도 167억 7700만원을 모금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고 1인당 모금액은 7917원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풀뿌리 개인 기부문화와 대기업 법인기부가 공존하는 충남도 기부문화는 언제가 전국 최고의 자리에 있다.

충남도민들의 우수한 ‘도민성’을 잘 지키기 위해 더욱 더 나눔문화 확산에 노력해야 한다. 올해도 이루고 싶은 나눔문화 목표들이 많이 있다. 먼저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현재 79호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데 올해 100호 회원을 확보하고 싶다. 또 착한가게 나눔캠페인도 1000호점을 탄생시킬 것이며 나눔리더와 나눔리더스클럽, 착한가정 등 신규 모금사업 캠페인도 충남에 잘 정착시켜 나눔문화가 꽃피우는 충남도를 만들고 싶다.

‘나눔’은 남에게 무엇을 더 준다기보다는 자신을 위한 일이다. 나누면 행복해진다. 그리고 나눔은 ‘행복투자’라는 말을 많이 한다. 정말 나눔을 실천하면 그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희망2018나눔 캠페인에 물심양면으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특히 충남도민 여러분 그리고 출향인 및 기부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리며 소중하게 전해주신 성금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투명하고 공정하게 전하도록 올해도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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