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스트레스… 예술로 쉬어 가세요~

▲ 코지판투테 포스터. 대전예술의전당 제공
▲ 마이 라이프(포스터). 대전예술의전당 제공
▲ 해설이 있는 발레(포스터). 대전예술의전당 제공
▲ 브라보! 마이 라이프(포스터). 대전예술의전당 제공
대전예술의전당의 봄 공연축제 ‘스프링페스티벌’이 ‘마이 커렌시아(My Querencia)’라는 주제로 3일부터 오는 21까지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과 앙상블홀에서 열린다. 스프링페스티벌은 2004년에 시작해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대전예술의전당의 대표 공연축제 중 하나다.

올해의 주제인 ‘커렌시아(Querencia)’는 피난처, 안식처를 의미하는 스페인어로 대전을 대표하는 지역 예술단체와 대전예술의전당이 공동으로 제작해 음악극, 오페라, 연극, 무용 등 4개 장르의 작품, 총 12회의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올해 스프링페스티벌은 다른 해에 비해 작품 수는 줄었지만 지역예술단체와 대전예당이 작품을 직접 제작하는 제작공연의 비중을 높여 예술단체의 역량을 강화했고 관객들에게 더욱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인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개막을 알리는 오페라 ‘코지 판 투테’는 모차르트가 쓴 마지막 오페라로 코믹한 연기와 노래, 위험한 사랑과 순수한 사랑의 대결을 표현한 작품이다. 이어 선보이는 음악극 ‘로미오와 줄리엣’은 셰익스피어의 대본에 모차르트의 음악을 입힌 색다른 시도의 음악극으로 클래식 애호가는 물론, 관객 누구나 쉽게 관람할 수 있는 공연이다. 연극 ‘Bravo! My life’는 물질만능주의 사회를 풍자하며 진정한 행복과 가족의 사랑을 극으로 표현하고, 마지막 작품인 ‘해설이 있는 발레’는 해적, 파드 캬트르, 돈키호테 등의 클래식 발레의 명작 중 하이라이트 장면을 선보이며 아름다운 영상과 친절한 해설을 곁들인다.

▲ 오페라 '코지판투떼' 연습 모습. 대전예술의 전당 제공
◆오페라 ‘코지 판 투테’


3일부터 오는 7일까지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 오르는 오페라 ‘코지 판 투테’는 남녀 간의 신뢰와 사랑을 주제로 하여 애정의 일면을 재치 있고 가볍게 묘사한 작품이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긴 시간의 대본을 과감히 삭제하고 코믹한 연기와 노래를 선보이며 레치타티보(대사를 말하듯이 노래하는 형식)를 한글로 번역해 연극적인 대사로 표현했다.

연출에 이강호, 지휘에 류명우가 맡았으며 조용미, 여진욱, 최우영을 비롯한 대전지역을 대표하는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 음악극'로미오와줄리엣' 공연 장면. 대전예술의 전당 제공
◆모차르트 음악극 ‘로미오와 줄리엣’

오는 13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 모차르트 음악극 ‘로미오와 줄리엣’을 공연한다. 익숙하고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모차르트의 곡으로 구성된 음악극 ‘로미오와 줄리엣’은 기존의 오페라나 콘서트 관객뿐 아니라 클래식 음악을 많이 접해보지 못했던 관객들을 위해 기획됐다. 어디선가 들어 봤었던 연주곡이나 아리아 음악을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 이야기 위에 입혔다.

클래식 음악으로써 보기 힘들었던 주크박스 음악극의 실험적인 형식이 친근한 소재를 통해 관객을 만나게 된다. 연출에 임선경, 지휘 이운복, 연주는 안디무지크 필하모니아가 맡았다.

◆연극 ‘Bravo!, My life’ 오는 13일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 오르는 연극 ‘Bravo!, My life’는 김순영 작가의 작품 ‘삼류배우’가 원작이다. 물질만능주의 사회에 진정한 행복과 가족이란 무엇인가를 표현한 작품이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대전지역 연극배우들이 출연하고, 연출 유치벽, 예술감독은 복영한이 맡았다.

20년간 연극배우의 길을 걸어왔지만 극단에서 단역만 맡는 무명배우 이영진은 극단과 집에서도 대접받지 못하는 삼류인생이자 삼류배우다. 이영진은 언젠가는 하게 될지 모르는 햄릿공연 연습에 열중하다 우연한 기회에 햄릿 역을 맡게 될 기회를 얻는다. 그러나 공연 날 햄릿 역 출연이 무산되고 이영진은 가족을 위한 특별한 모노드라마 연극 햄릿을 열연한다.

◆해설이 있는 발레

오는 20일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조윤라 발레단의 ‘해설이 있는 발레’를 공연한다. 클래식 발레의 명작 중 하이라이트 장면만을 발췌한 발레 갈라 콘서트이며 이번 공연에서는 발레리나의 우아함을 볼 수 있는 작품 ‘파 드 캬트르’와 고전발레 ‘해적’, ‘돈키호테’ 그리고 국립발레단 출신 안무가 유희웅의 창작발레 ‘Born-again’을 선보인다.

공연에는 조윤라 교수(충남대무용학과)의 해설과 영상이 더해져서 작품의 이해를 돕고 해설 중간에 발레리나가 무대에 등장해 동작 시범을 보여주고 따라하기를 함께하는 등 관객이 공연에 참여하여 발레를 즐길 수 있다. 조윤라발레단과 함께 객원무용수에 윤전일(전 국립발레단), 이현정(현 와이즈발레단), 김수정(현 와이즈발레단), 김승희(현 와이즈발레단)가 출연한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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