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진달래꽃·튤립 만개…가족·연인과 꽃길 걸으며 추억 쌓기

▲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제56회 진해군항제 전야제인 31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여좌천 일대를 찾은 시민이 벚꽃을 보며 봄을 만끽하고 있다. 2018.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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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제56회 진해군항제 전야제인 31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여좌천 일대를 찾은 시민이 벚꽃을 보며 봄을 만끽하고 있다. 2018.3.31 image@yna.co.kr (끝)
▲ (여수=연합뉴스) 31일 전남 여수시 영취산을 찾은 상춘객들이 분홍빛으로 물든 산을 감상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 영취산 일대에서는 지난 30일부터 4월 3일까지 제26회 진달래축제가 열린다. 2018.3.31 [전남 여수시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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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연합뉴스) 31일 전남 여수시 영취산을 찾은 상춘객들이 분홍빛으로 물든 산을 감상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 영취산 일대에서는 지난 30일부터 4월 3일까지 제26회 진달래축제가 열린다. 2018.3.31 [전남 여수시 제공=연합뉴스] areu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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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꽃물결 '출렁'…전국 유명 산·축제장 상춘객 북적

벚꽃·진달래꽃·튤립 만개…가족·연인과 꽃길 걸으며 추억 쌓기

(전국종합=연합뉴스) 3월 마지막 주말인 31일 화창한 날씨 속에 전국 유명 산과 꽃 축제장, 유원지 등에는 봄 기운을 만끽하려는 상춘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였지만 사람들의 가슴에 파고든 '춘심'을 억제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 여좌천 일대는 활짝 핀 벚꽃을 보기 위해 몰려든 인파로 하루 종일 북적였다.

전국 최대 봄꽃 축제인 제56회 진해 군항제는 이날 전야제를 시작으로 10일 동안 벚꽃의 향연을 펼친다.

여좌천 일대를 비롯해 경화역 등을 찾은 관광객은 벚나무 36만여 그루가 만든 연분홍 벚꽃 터널을 거닐며 추억을 쌓았다.

대구에서 온 관광객 김선형(32·여)씨는 "벚꽃 구경을 하면서 가족과 사진을 찍는 등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진달래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진 전남 여수 영취산은 이미 붉은색 물감을 뒤집어썼다.

가벼운 옷차림으로 이곳을 찾은 나들이객들은 만개한 진달래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봄을 즐겼다.

동백나무로 유명한 오동도와 돌산대교, 향일암으로 향하는 길 곳곳에도 벚꽃이 흐드러지게 펴 상춘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제주시 전농로에서는 '왕벚꽃 자생지, 제주에서 펼치는 새봄의 향연'이라는 주제로 왕벚꽃 축제가 열렸다. 울산, 부산 등지에서도 벚꽃 축제가 열려 가족단위 나들이객이 몰렸다.

마니산·계양산·문학산 등 인천 주요 산과 대구 팔공산, 무주 덕유산, 정읍 내장산 등을 찾은 등산객들도 완연한 봄 기운을 만끽하며 산행을 즐겼다.

도심 유원지에도 주말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봄을 맞아 초록의 기운이 무성한 인천대공원에서는 행락객들이 돗자리를 펴고 도시락을 먹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튤립 축제가 한창인 용인 에버랜드와 월미도 등에도 아침 일찍부터 상춘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강릉 경포와 낙산, 속초 등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에서는 연인이나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백사장을 거닐고 해변에서 모래 장난을 하며 주말을 즐겼다. 일부는 파도를 가르며 바다 위를 질주하는 모터보트에 몸을 싣기도 했다.

전주 한옥마을에도 따스한 봄 햇볕 속에서 한옥의 정취를 느끼려는 관광객의 발길이 종일 이어졌다.

(백도인 류수현 김용태 강종구 오수희 김동민 장아름 유형재 고성식 최수호)

su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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