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매각설 등 허위사실 유포자 법적 대응할 것”
매출·이미지 직격탄… 대전상의 등 재발방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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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상공회의소와 대전사랑시민협의회 등 지역 11개 단체회원들이 28일 시청 북문 앞에서 '지역기업 살리기' 캠페인을 열고 있다. 정재훈기자 jprime@cctoday.co.kr
최근 ‘일본 매각설’ 등 악성루머에 시달리는 맥키스컴퍼니(회장 조웅래)가 피해 근절을 위해 강경한 대응에 나섰다.

맥키스컴퍼니와 대전상공회의소는 28일 대전시청 북문에서 지역사회단체 및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악성루머에 시달리는 향토기업의 피해 근절을 위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2015년부터 대전을 시작으로 세종과 충남 등 충청지역에서 일본기업·자본에 맥키스컴퍼니가 매각된다는 루머가 최근 또 다시 불거지자 대전상공회의소와 함께 진화에 나선 것이다. 이들은 이번 성명 발표를 통해 향토기업 맥키스컴퍼니가 더 이상 악성루머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시민들에게 사실을 알리면서 재발 방지를 호소했다.

대전상의는 “지역과 함께 성장해 온 맥키스컴퍼니는 2010년 본사 이전설을 시작으로 최근 일본 매각설이라는 허위 사실이 지역민들의 구설에 오르면서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입고 있다”며 “우리는 허위사실 유포를 적극적으로 방지하고 진원지를 발본색원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적극 도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근 맥키스컴퍼니는 지역 내 일부 음식점과 지역민 사이에서 ‘O2린(오투린)이 일본기업으로 매각됐다’, ‘일본회사 제품이라서 마시지 않는다’ 등 이야기가 급속도로 퍼져 나가기 시작하면서, 기업 이미지와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성욱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은 성명서 발표를 통해 “지역기업이 근거 없는 악성루머로 피해를 입는 것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향토기업을 보호하고 지역과 기업이 상생할 수 있도록 경제계와 지역민 모두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맥키스는 창립 이래 단 한 번도 외국 자본이 유입된 사실이 없는 점을 강조하며 일본기업 매각설 등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맥키스컴퍼니 관계자는 “악성 루머의 진원지와 유포자를 밝혀내 영업방해, 허위사실 유포죄 등 법적으로 강력 대응할 방침”이라며 “악성루머로 정상적인 경영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지역민의 믿음을 바탕으로 향토기업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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