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에 본사를 둔 타이어전문 유통업체 타이어뱅크㈜가 금호타이어 인수를 추진에 대한 의지를 전달했다.

타이어뱅크는 27일 오전 10시 대전상공회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호타이어 인수 추진 의사를 공식 발표했다.

타이어뱅크 측은 금호타이어 매각에 대한 문제 해결이 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국내기업으로서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어 인수 추진 의사를 밝힌 것이라 설명했다.

이날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타이어뱅크 김정규 회장은 "타이어뱅크는 금호타이어가 중국 더블스타에 통째로 매각되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안타까운 심정을 느꼈다"며 "타이어뱅크가 인수하게 된다면 그동안의 잘못된 경영을 바로잡고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금호타이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선 국민들의 생각과 노동조합, 채권단의 생각을 들어본 후, 최종적으로 인수 여부를 결정하고자 한다"며 "전국에 판매망을 갖추고 있는 당사가 즉시 판매를 증가시켜 고용을 보장함은 물론 금호타이어를 인수하게 될 경우 일자리 보호와 국내 산업을 보호하고 기술유출을 막아 세계 5위안에 드는 기업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산업은행과 금호타이어 노조는 지난 23일 △노조는 더블스타 자본유치 수용 △경영정상화 및 장기 발전방안 수립 등을 위한 미래위원회 공동 구성 △자구계획의 조속한 합의 등의 내용을 담은 노사정채(노조, 회사, 노사정위원회, 산업은행) 공동선언문을 27일 발표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타이어뱅크는 국내 1위 타이어유통업체로 금호타이어를 인수할 경우 기존 제조업에 유통업까지 사업분야를 확대, 타이어유통제조업체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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