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마광수 교수의 연극 ‘교수와 여제자 6’가 막을 올린다.

마 교수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쓴 유일한 희곡 ‘야 한 연극田’을 교수와 여제자 6로 제목을 바꿔 서울과 부산에 이어 올리는 작품이다.

교수와 여제자 6는 마 교수가 직접 쓴 소설 ‘즐거운 사라’의 내용을 희곡화 한 작품이다.

소설 즐거운 사라는 마 교수가 1992년 출간한 성애 소설로 생전에 무대에 올리고 싶었던 연극이기도 하다.

교수와 여제자 6는 마 교수가 2016년 연세대에서 교수 정년퇴임을 하고 6개월간의 작성한 희곡이다. 희곡을 직접 쓴 이유에 대해 함께 작업한 연출가 강철웅 씨는 “(마 교수가) 이전 작품을 통해 보여준 자신의 성적 판타지를 좀 더 솔직하게 관객들과 소통하면서 예술적으로 승화시키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번 공연에선 ‘라리사’와 ‘이유린’ 두 명의 여배우가 함께 출연해 연기를 펼친다.

여주인공 나타샤 역을 맡은 라리사는 ‘미녀들의 수다’라는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알려졌고, 이전 작품인 ‘교수와 여제자 3’의 주연을 맡았다가 5년 만에 다시 연극무대로 돌아왔다.

공연을 제작한 가든씨어터 허정 대표는 “라리사가 외국인이다 보니 관객들이 다소 낯설어 하는 경향이 있어 파격적으로 한국 여배우 이유린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고 설명했다.

교수와 여제자 6 공연은 오는 4월 12일부터 22일(16일 휴관)까지 공간 아트홀(유성구 도룡동)에서 진행된다.

관람가격은 R석 5만원, S석 4만원이며, 조기예매 시 30% 할인한다. 예매는 인터파크와 네이버페이, 전화예매(1588-2532) 및 현장구매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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