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만리향’ 대전 공연

지난해 12월 전회 매진을 기록한 연극 ‘만리향<사진·포스터>’이 대전 아신극장 2관에서 앵콜 공연된다. 연극 ‘만리향’은 일상적이지 않은 가정사를 지닌 가족의 치유 과정을 담고 있지만 결코 무겁지 않게 웃음과 감동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서로를 너무 많이 배려해서인지 속에 있는 이야기를 나누지 못한 채 각자 슬픔을 삭이다가 멀어져버린 한 가족을 다시 이어줄 소재로 ‘가짜 굿’을 사용해 웃음을 유발시킨다. 무속인은 말하지 않아도 다 알고 있는 존재지만 여기에 가짜 무속인을 넣어 서로의 비밀을 모두 밝힐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만들었다.

전 연령이 공감 할 수 있는 가족이라는 소재와 그것을 어렵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는 재미와 감동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관람하여도 좋은 작품이다.

연극 ‘만리향’ 대전공연은 22일부터 내달 22일까지 대흥동 아신극장 2관에서 공연된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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