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나쁨’… 충청권 100㎍/㎥…환경부·지자체 저감 긴급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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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농도 미세먼지에 전국이 비상이다. 주말 내내 하늘은 잿빛이었고, 충청지역 미세농도도 종일 100㎍/㎥ 넘어섰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자 환경부를 비롯한 지자체도 저감 대책 마련에 분주했다.

25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충청지역을 비롯한 수도권과 영서, 호남·영남·제주 등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PM-2.5 일평균 농도는 대전이 114㎍/㎥, 충북 123㎍/㎥, 충남 104㎍/㎥, 광주 121㎍/㎥, 서울 125㎍/㎥, 인천 116㎍/㎥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매우 나쁨'(101㎍/㎥)을 나타냈다

전국에서 PM-2.5 수치가 가장 낮은 울산도 72㎍/㎥를 기록하는 등 전국 17개 시도 모든 곳에서 PM-2.5 일평균 농도가 '나쁨' 이상을 보였다. 서울의 경우 전날 오후 8시를 기준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는 초미세먼지의 시간당 평균 농도가 9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이상 지속할 때 내려진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대기정체로 국내외 오염물질이 축적돼 대부분 권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미세먼지가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면서 환경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긴급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주말 미세먼지 대응 비상상황실을 설치·운영하고 전국 지자체에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에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는 이날 하루 동안 지역 여건을 고려해 △낮 동안 도로청소차 긴급 운영 △소각장 등 공공운영 대기배출시설 단축운영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등 정보 제공 등을 실시했다. 환경부와 각 지자체는 오후 5시 예보에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26일에도 이어질 것으로 나오면 저감조치를 하루 더 연장할 방침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했을 때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행동 요령을 따라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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