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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23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현충탑 참배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아버지였고 아들이었으며 오빠였고 동생이었을 그대들을 기억합니다” 서해수호 희생장병 55명을 추모하고 한반도 평화와 국토수호 의지를 다지는 제3회 서해수호의 날 행사가 23일 오전 10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됐다.

기념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송영무 국방부장관, 피우진 보훈처장을 비롯한 전사자 유가족 및 부대원, 참전장병, 각계인사, 전사자 출신학교 학생, 시민, 군 장병 등 7000여명이 참석했다.  본행사는 국민의례, 전사자 롤콜, 헌화·분향, 영상물 상영, 기념사, 기념공연의 순서로 진행됐다.

전사자 부대원이 서해수호 55용사 이름을 울먹이며 하나하나 부르는 롤콜에선 유족들은 연신 눈물을 훔쳤다. 한 천안함 장병 유족은 “아들이 늘 보고 싶고 특히 생일 때 되면 더 생각나고 그립다”며 울먹이며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기념사에서 “서해는 북한의 끊임없는 위협에 놓여있지만 장병들이 목숨을 걸고 지키고 있다”며 “서해 바다를 내놓을 수 없다”며 서해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속에서도 국가안보를 느슨하게 할 수는 없다”며 “확실한 안보없이는 평화를 기억할 수 없다”고 튼튼한 안보를 강조했다.

전사자를 추모하는 1막 기념공연에선 제2연평해전 부상장병 권기형 씨가 무대에 등장했다. 권 씨는 “단 하루도 잊은적이 없습니다. 다시 그날이와도 나는 총을 들고 나갈것입니다”라며 편지를 낭독했다.

2막 퍼포먼스에선 육·해·공·해병대 대표용사가 무대에 올라와 조국수호를 다짐했고 3막에서는 팝페라 가수 박완 씨와 계룡시 어린이뮤지컬합창단, 대전연합합창단, 군장병들이 ‘내 나라 내 겨례’를 함께 불렀다. 윤지수 기자 yjs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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