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추가 확보 차원 … 건물 증축도 전망
명품관 등 부족 평가 … 면적 확장 등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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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백화점 충청점. 충청투데이 DB
<속보>=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충청점’(이하 현대백화점)이 확장을 추진한다.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서인데 인근 청주테크노폴리스 입점 소문이 돌고 있는 신세계 ‘스타필드’와 맞물려 관심을 끌고 있다.

<12,13,15일자 1면 보도>

25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최근 확장 추진을 위해 TF팀을 구성해 검토에 나섰다. 현대백화점이 확장을 추진하는 것은 추가 출차로 확보를 위해서다. 2012년 오픈한 현대백화점은 출차로가 한 곳 뿐이다. 이 때문에 주말마다 입·출차에 많은 시간이 소요돼 고객들의 불만이 많다. 오픈 당시 청주시 교통영향평가위원회에서 출차로를 한 곳만 승인했다. 현대백화점은 직지대로변으로 한 곳의 출차로를 추가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청주의 대표적 간선도로에 민간시설을 위한 출차로를 내주는데 대한 논란이 있었다.

결국 교통영향평가위원회는 현대백화점이 주차장을 증설한다는 조건하에 출차로 추가를 허용했다. 오픈 이후 현대백화점은 출차로 한 곳만을 운영했지만 고객들의 불만이 계속되자 결국 주차장을 증설키로 하고 이를 검토하고 있다. 한정된 공간에서 주차장을 증설하기 위해서는 주차타워 신설이나 지하주차장 추가 등의 방법이 있다. 하지만 주차타워 신설은 인근 지웰시티 입주민들의 반발이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이 출차로 확보를 위해 주차장을 증설한다면 지하주차창 추가 건설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의 확장은 주차장 증설과 함께 맞물려 있다. 청주시에 따르면 현재 현대백화점의 주차장은 933면이다. 출차로를 추가 확보하기 위해서는 1192면까지 확대해야 한다. 현대백화점의 지하주차장 한 층의 주차대수는 300여면이다.

지하주차장 한 층을 더 건설하면 출차로 확보를 위한 최소면수보다 여유가 생긴다. 청주시 조례에 따르면 대형유통시설은 100㎡당 1면의 주차장을 확보해야 한다. 즉 지하주차장을 확충하면 현대백화점도 영업면적을 늘릴 수 있게 된다. 매출과 직결되는 영업면적 확대를 현대백화점이 마다할 리 없다.

이에 더해 최근 청주테크노폴리스 유통상업용지에 복합쇼핑몰 ‘스타필드’가 들어설 것이라는 소문이 도는 점도 확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스타필드’에는 신세계백화점과 할인점, 명품관, 레져·체험 시설 등이 입점한다. 만일 청주테크노폴리스에 입점한다면 현대백화점은 매출에 직격탄을 입게 된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명품관이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어 청주지역 최상위 소비층은 명품 쇼핑을 위해 대전이나 천안, 서울로 향하는 실정이다. 주차장 증설에 따른 추가 출차로 확보, 영업면적 확장에 따른 명품관 강화 등은 현대백화점의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고질적인 입·출차 불편 해소를 위해 주차장 증설과 출차로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며 “주차장이 증설되면 영업면적 확대도 검토해 볼 수 있지만 아직은 확인해 줄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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