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같은 조 스웨덴 즐라탄, 갤럭시 입단 인터뷰서 월드컵 출전 가능성 시사

▲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P=연합뉴스]
▲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P=연합뉴스]
▲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LA타임스에 낸 LA갤럭시 입단 전면 광고. [LA타임스 캡처]
▲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LA타임스에 낸 LA갤럭시 입단 전면 광고. [LA타임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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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같은 조 스웨덴 즐라탄, 갤럭시 입단 인터뷰서 월드컵 출전 가능성 시사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LA 갤럭시에 둥지를 튼 스웨덴의 골잡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전 가능성을 열어뒀다.

스웨덴과 같은 조에 속한 한국 축구대표팀에는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브라히모비치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 LA 갤럭시 입단 인터뷰에서 스웨덴 국가대표 복귀 여부에 관한 질문에 "최근 스웨덴 축구협회에서 복귀 요청을 하고 있다"라며 "조급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원하면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할 것이고, 원하지 않는다면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표팀 복귀 결정은 자신에게 달린 문제임을 명확히 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한 번에 하나씩 차근차근 과정을 밟고 싶다"라며 "난 뛰고 싶다. 축구경기에 목이 마르다. 이곳에서 제대로 된 축구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웨덴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인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2016년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뒤 꾸준히 복귀 요청을 받았다.

그러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지난해 4월 오른쪽 무릎 인대를 심하게 다치면서 고꾸라졌다.

그는 올 시즌 출전 기회를 거의 잡지 못했고, 결국 대서양을 건넜다.


한편 이브라히모비치는 LA갤럭시 입단에 앞서 지역 최대 일간지인 LA타임스에 전면 광고를 실어 눈길을 끌었다.

그는 LA갤럭시에 입단해 고맙다는 팬들의 응원을 'Dear Los Angeles, You're welcome.(친애하는 LA, 천만에요)'라는 두 문장으로 화답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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