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최강 한화’를 외치고 싶다.” 한화 이글스가 올해는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을까.

프로야구가 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가'가 24일 오후 2시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하며 5개월간 대장정에 돌입한다. 한용덕 한화 감독의 첫 시즌도 시작된다. 프랜차이즈 출신 한용덕 감독이 선임돼 새로운 분위기로 출발하고 있는 한화 이글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화는 넥센 히어로즈와 고척에서 개막전을 갖는다. 한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은 외국인 투수 키버스 샘슨이 선발로 출격한다. 넥센의 선발투수는 2015년 중반 한화로 합류한 뒤 4차례 완투, 3차례 완봉승을 따내며 센세이셔널을 일으켰던 로저스다. 3년 만에 KBO로 복귀한 로저스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관심사이다.

한화는 지난해 한국시리즈가 종료되자마자 한용덕 전 두산 수석코치를 새 사령탑으로 선택했다. 한 감독은 144경기 도전이라는 단어를 가슴에 새기고 과감하고 공격적인 야구 를 할 것을 다짐했다. 많은 전문가가 올해 한화를 ‘약팀’으로 분류했지만 한 감독은 리빌딩 뿐만 아니라 가을야구 진출도 노리고 있다. 한화의 공격력은 다른 팀에 비해 뒤쳐지지 않는다.

타선에 김태균, 정근우, 이용규 등 국가대표 베스트 멤버 출신들이 즐비하다. 2루수 정근우-유격수 하주석-3루수 송광민으로 이어지는 내야진도 공수 모두 믿음직스럽다. 마운드에서 새 외국인 선발 셈슨과 휠러 2명이 큰 힘이 돼 주고 여기에 부상없는 주력군과 뒤를 받쳐줄 젊은 선수들이 어우러지면 만년 하위권의 한화는 더 이상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리빌딩과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갖고 총 144경기 5개월의 대장정에 나서는 한화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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