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의 보
충북도교육감 예비후보


“아이들의 잠재된 능력을 계발한다는 측면에서 교육이야말로 복지 가운데 아주 중요한 복지라고 생각한다.”

심의보 충북도교육감 예비후보(65)는 ‘민족 개조론’을 주창한 도산 안창호 선생을 언급하며 평생 교육의 길을 걸어온 자신이 충북 교육을 위해 이번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도산 선생은 '인물이 없다고 한탄하는 그 사람 자신이 왜 인물될 공부를 아니 하는가'라며 일제 강점기 시절 민족교육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심 예비후보는 실추된 교권, 학력 저하, 교실의 정치화, 교육 인사 행정 등을 현재 교육의 문제를 지적하며 교권 강화, 교실의 탈정치화 등 교육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방과 후 수업의 내실화를 통해 창의력의 토대가 되는 기초학력부터 바로 세우고 아이들 특성에 맞는 교육을 통해 인재를 길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의 세계관은 고교 시절에 정해지기 마련인데 특정 이데올로기로 고착화되면 안 된다”며 “이 시기에 철학 교육을 통해 올바른 세계관이 형성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장 공모제 확대에 대해서는 “자격이 안 되는 사람이 교장이 되는 것은 위험한 생각”이라며 “기존의 교장 선생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은 안타깝다”고 말했다. 심 예비후보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 △학생들의 꿈과 재능을 발현하는 교육 △교육소외 해결, 학생 안전과 교사의 교육권 확립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학교 등을 공약으로 발표한 바 있다.

심 예비후보는 청주교대 졸업 후 초·중등 교사를 거쳐 1991년부터 충청대학교에서 교육학, 사회복지학을 강의했다. 지난해 12월 교육감 출마를 선언한 그는 황신모 교육감 예비후보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단일화하기로 합의했다.

정성수 기자 jssworld@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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