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주관한 ‘2018년 문화적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시가 추진하는 남산 중앙시장 입구에 위치한 중앙동 주민센터 별관 리모델링과 ‘삼거리문화 프로그램’ 운영에 탄력을 받게 됐다.

22일 시에 따르면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은 문화를 통해 지역 재생과 침체된 도심 기능을 활성화하고자 추진된다. 전국의 광역·기초지자체 대상 공모 결과 천안시를 비롯해 전북 군산시, 경북 포항시, 부산 영도구 등 총 4곳이 선정됐다.

공모 사업 선정에 따라 시는 국비 8000만 원을 지원받아 남산 중앙시장 입구에 있는 중앙동 주민자치센터 별관 유휴 공간을 세대 간 상생 공간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해당 건물은 남산지구에 위치하며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지역사 박물관으로 재활용될 공간이다.

시는 이곳을 안내소 역할과 동시에 교육, 문화, 예술 등을 통한 세대 연결 문화 구축 허브 공간으로 변모시킬 방침이다. 사업 수행기관인 충남문화산업진흥원은 이곳에서 역사·시간을 보존하고 도시의 정체성을 담은 커뮤니티형 복합 문화 공간을 조성해 과거-현재-미래를 연결하는 ‘삼거리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삼거리문화 프로그램은 △남산 중앙 시장 연계 ‘삼거리 식탁’ △천안 문화도시 사업연계 어르신 대상 ‘공유스쿨’ 운영 △천안미디어센터와 연계한 ‘찾아가는 상영회’ 개최 △문화예술행사 등으로 구성됐다.

시 관계자는 “복합문화 공간 조성과 삼거리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원도심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문화적 교류·창조의 핵심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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