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블린=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축구국가대표팀 미드필더 권창훈이 21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더블린 아일랜드축구협회(FAI) 내셔널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하고 있다. 2018.3.22
    zjin@yna.co.kr
▲ (더블린=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축구국가대표팀 미드필더 권창훈이 21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더블린 아일랜드축구협회(FAI) 내셔널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하고 있다. 2018.3.22 zjin@yna.co.kr
권창훈 "개인보단 팀…분위기는 상당히 좋아"

(더블린=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2016 리우올림픽에서 신태용 호(號)의 해결사 역할을 했던 권창훈(디종)은 2018 러시아월드컵 엔트리 확정 전의 마지막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리며 생애 첫 월드컵 출전에 한 발 더 바짝 다가섰다.

가시권에 들어온 월드컵 무대에 욕심이 클 법하지만 21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의 훈련장에서 만난 권창훈은 "월드컵 출전을 생각하기보다는 이번 평가전에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모범답안'을 내놨다.

'신(申·신태용)의 아이들' 중 한 명인 권창훈은 "감독님은 개인보다는 팀을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며 "개인적으로 보여주려고 하는 것도 좋지만 팀에 도움이 되고 팀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창훈은 북아일랜드·폴란드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열린 콜롬비아·세르비아 평가전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대표팀에 합류했다.

권창훈은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팀 분위기가 상당히 좋은 것 같다"며 "감독님도 월드컵이 다가오면서 조금 더 선수들이 하나로 뭉칠 수 있도록 하는 부분을 계속 강조하신다"고 전했다.

대표팀에선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는 권창훈은 수원 삼성에서 뛰다가 지난해 1월 프랑스 리그1의 디종으로 옮겨 1년 넘게 유럽 무대를 밟고 있다.

174㎝, 66㎏의 크지 않은 체구지만 유럽 선수들 사이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하며 이번 시즌 6골을 넣었다.

그는 "유럽 선수들이 다 힘이 좋고 빨라서 그 속에서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아직도 배우는 중"이라고 말했다.

권창훈은 리우올림픽 당시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상대 중 하나인 멕시코를 상대로 결승 골을 넣고 1-0 승리를 이끈 좋은 기억도 있다.

그는 "올림픽과는 확연히 다른 상황이겠지만 팀이 같이 수비를 한다면 우리 팀에 좋은 공격수가 많이 있어서 충분히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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