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수술은 로봇의 팔과 카메라가 환자 몸속에서 움직이며 수술하는 최첨단 수술 시스템이다. 수술 집도의는 외부의 조정석에 앉아 3차원 입체영상으로 10배 확대된 수술 부위를 보면서 사람의 손보다 더 자유롭게 움직이는 로봇 팔을 조작해 수술을 진행한다.
복강경 수술로 닿기 힘든 좁고 깊은 부위까지 접근이 가능하고, 손 떨림 없이 미세한 조작이 가능해 완벽에 가까운 수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특히 절개 부위를 최소화해 흉터가 적고 출혈이나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
다빈치 Xi는 이전 모델인 Si 시스템보다 기능과 편의성이 대폭 업그레이드된 최신 수술로봇이다. 기존 장비보다 로봇 팔이 움직일 수 있는 각도가 커져 로봇의 위치를 변경하지 않고 더 넓은 부위를 수술할 수 있다. 또 로봇팔의 길이가 늘어나고 굵기는 얇아져 복잡하고 어려운 수술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원준 의료원장은 "인공지능 의사로 불리는 왓슨 포 온콜로지와 DNA분석을 통해 치료법을 결정하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시스템, 첨단 로봇수술 다빈치 Xi까지 운영하게 돼 맞춤형 정밀의료를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