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 韓·中 학생 수업효과 높이는 '화펑한이' 눈길

▲ 순천향대 교내 국제교류관 2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화펑한이'프로그램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한 한,중 학생들이 교류를 상징하는 하트를 보여주며 밝게 웃고 있다. 순천향대 제공
대학가 신학기에 걸맞는 이색강좌들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순천향대의 한·중 학생들간 수업효과를 높여주는 독특한 프로그램으로 '화펑한이'가 눈길을 끈다.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가 주관하는 '화펑한이' 프로그램은 한·중 문화와 언어에 관심있는 재학생과 중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과 학습활동을 통해 교류할 수 있는 캠퍼스내 문화교류 및 언어학습 프로그램으로 '화펑한이'의 '화(華)','한(漢)'은 중국을 뜻하고 '풍(風)'은 중국의 품격을, '예(藝)'는 예술문화를 의미한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27일부터 재학생 20명과 중국인 유학생 20명을 대상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6시30분부터 약 1시간 30분간 진행하게 된다. 참여하는 학생들은 총 10주간 조별 중심으로 언어학습활동(백문백답, 스피드게임, 언어바꿔서 편지쓰기), 문화교류활동(부채만들기, 석고방향제 만들기, 장보기, 필드트립 지역탐방) 등 다양하게 이뤄진다.

대학 관계자는 "순천향대에는 한국에 와서 언어와 문화를 공부하는 중국 학생도 있고, 반대로 중국의 언어와 문화를 공부하는 한국 학생도 있는데 두 부류 학생들은 서로를 만나고 싶어하지만 계기나 경로가 없었다"며 "순천향대 캠퍼스내 또 하나의 중국인 공자아카데미가 양 국 학생들이 만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고 교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프로그램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유학 온 국제통학과 4학년 루어치(여·23)씨는 "한국을 잘 이해하고 한국인 친구들과 생활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돼 참가하기로 했다"며 "화펑한이에서 한국인 친구와 재미있게 공부하며 함께하고 싶고, 중국의 다양 다색문화를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는 10주간 활동 후 수료증 수여와 중국 자매대학 교환학생 선발시 가산점을 부여하고 별도 프로그램 진행시 우선권을 부여하는 등 학생들의 교류와 학습효과를 배가 시키기 위한 꾸준한 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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