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측만증 사춘기때 진행 많아, 좌우 어깨 높이 등 자가진단해야
‘척추 측만증’은 척추뼈의 변형으로 인해 척추가 S자형로 휘어 몸에 좌우로 변형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척추가 5도 이상 옆으로 휘어져 있다면 비정상으로 간주되며 남성보다 여성에게 3~5배 정도 자주 나타난다고 보고되고 있다. 주로 소아 및 청소년기에 흔히 발생하게 되며 특히 키가 빠르게 자라는 사춘기 때에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자가진단 방법
똑바로 서서 거울을 봤을 때 좌우 어깨 높이에 차이가 있는지 가슴의 돌출정도에 차이가 있는지를 확인해 볼 수 있다. 또 허리를 90도로 숙여 좌우 등 높이 및 견갑골 돌출의 차이가 있는지를 관찰하면 알 수 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전신 엑스레이 검사를 시행하며 이를 통해 척추측만증의 정확한 발병 부위, 증상 정도 등을 파악하게 된다.
척추측만증은 크게 ‘구조적 척추측만증’과 ‘기능성 척추측만증’으로 분류할 수 있다. 기능성 척추 측만증은 통증이나 생활 습관, 자세에 의해 일시적으로 허리가 휘어진 상태를 나타낸다. 반면, 구조적 측만증은 척추 자체의 변형으로 인해 만곡이 진행되는 경우를 나타낸다. 구조적 측만증의 경우, 대부분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특발성 척추측만증이 많다. 그 밖에 드물지만 선천적 척추 기형으로 인한 경우, 신경근육병으로 인한 경우, 기저질환으로 인한 측만증이 있을 수 있다. 기능적 측만증의 경우, 생활 습관 및 자세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생활 습관 교정 및 자세 교정을 통해 회복할 수 있다. 많은 경우에서는 특발성 측만증으로 특별한 원인이 없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키가 커지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때문에 키가 급격히 자라는 청소년기에 발생, 진행된다. 가장 흔한 청소년기 특발성 척추 측만증 환자는 대부분 통증 등의 특별한 자각 증상 없이 척추의 기형만을 호소하는 경우 많으나 드물게 증상이 있는 경우 요통이 가장 흔하게 나타날 수 있다. 척추측만증의 치료 방법은 만곡 정도에 따른 경과 관찰, 보조기 착용, 수술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만곡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하고 심한 만곡의 경우, 교정으로 신체적 균형을 유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만곡이 심하지 않고 진행가능성이 낮은 경우
생활 습관 교정 및 정기적 경과 관찰을 통해 측만증의 진행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측만증의 진행은 만곡의 각도가 클수록 나이가 어릴수록, 여아의 경우에서 진행을 좀 더 잘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만곡의 각도가 25도 미만이면서 어느 정도 성장이 이뤄진 경우에는 경과 관찰만으로도 충분한 경우가 많다.
→만곡의 각도가 25도 이상이면서 40도 미만인 경우
보조기 착용이 필요하다. 보조기는 만곡을 교정하고 진행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으며 성장이 많이 남은 경우에 주로 사용하게 된다. 보조기는 척추측만증에 있어 하나의 훌륭한 치료방법이다. 정확한 환자 선별 및 적절한 보조기 치료를 통해 척추 측만증의 악화를 방지하고 교정 효과를 얻을 수 있다. 25도에서 40도 사이의 만곡이 있는 환자에서 성장이 많이 남은 경우에 치료 효과가 극대화 된다. 단 주의해야 할 점은 보조기를 23시간 착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대개 사춘기 시기에 있는 환자에게 많은 스트레스와 심리적 위축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사용하여 하는 치료법이다.
→만곡의 각도가 40도 이상으로 심하거나, 만곡이 진행이 매우 빠른 경우
수술적 치료를 통해 교정하게 되며 나사를 삽입해 척추를 교정, 펴주게 된다. 수술적 치료를 통해 매우 강력한 교정효과를 얻을 수 있으나 고정되는 분절이 많기 때문에 허리 가동 범위의 감소등의 제한점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측만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측만이 진행되는 것을 빠르게 발견하고 측만의 진행을 막는 것이다. 예를 들어 25도의 환자가 보조기 치료를 하는 것과 40도의 환자가 보조기 치료를 하는 것은 치료 결과에서 많은 차이가 나게 된다. 척추는 우리 몸의 중심으로 척추가 건강해야 우리 몸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다. 허리가 아파보신 환자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허리 통증이 발생하면 일상생활과 직장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 하게 된다. 척추가 건강해야 우리 삶이 바르게 설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