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3명 포함, 총10명 심사 예정, 격차 큰 곳은 전략공천 가능성도

더불어민주당이 후보자 공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주당 중앙당이 오는 28일부터 광역단체장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서류심사에 착수하고, 대전시당도 23일 공천관리위원회 첫 회의를 개최해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에 대한 경선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우선 민주당 중앙당 공관위는 21일 2차 회의를 열고 오는 28일부터 광역단체장 예비후보자에 대한 서류 심사를 시작해 내달 2일 면접을 실시키로 확정했다. 대전·세종·충북·충남 4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선 현역 국회의원 3명을 포함해 총 10명이 심사를 받을 전망이다.

대전시장 선거에선 이상민 의원과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 박영순 전 청와대 행정관, 정국교 전 의원 등 4명이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고, 세종시장 공천 경쟁에선 이춘희 현 시장과 고준일 세종시의장이 맞붙는다.

충북지사 선거에선 이시종 현 지사와 오제세 의원이 본선 진출을 위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고, 충남지사 선거에선 양승조 의원과 복기왕 전 아산시장이 경쟁 중이다. 민주당은 경선을 원칙으로 확정했다.

다만, “너무 격차가 커서 경선이 필요 없는 경우는 어느 정도로 할지 지도부와 논의하겠다”며 전략공천 가능성을 남겨뒀다. 민주당 후보 평가는 당선 가능성 30%, 면접 15%, 정체성 15%, 의정 활동 능력 15%, 도덕성 15%, 기여도 10% 등을 부여한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이날 대전지역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에 대한 3차 후보검증을 마쳤다. 시당 후보 검증에는 1~3차까지 총 70여명이 신청했으며, 이 중 1·2차에서 총 5명이 후보 기준 미달로 탈락했다.

시당 공관위는 오는 26일부터 후보 공모를 접수할 계획으로, 23일 1차 회의를 개최해 경선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시당 관계자는 “공관위 첫 회의에서 대략적인 경선 일정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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