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8곳·5월 12곳·6월 6곳 등 입주 예고
중소형 58%… “일부 미분양지역 관심필요”

올해 2분기 충청권 신규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이 약소하게나마 물꼬를 틀었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전국 입주예정아파트는 지난해 동기대비 12.6% 증가한 10만 5121세대로 집계됐다.

이중 충청권의 경우 4월 대전 1곳·충남 5곳·충북2곳을 시작으로 5월(대전 1곳·세종 3곳·충북3곳·충남 5곳), 6월(대전 2곳·세종 1곳·충남3곳)의 입주를 예고하고 있다.

주택 규모별로(충청권)는 60㎡이하 3485세대, 60~85㎡ 8369세대, 85㎡초과 2540세대로, 85㎡이하 중소형주택이 전체의 58.1%를 차지해 중소형주택의 입주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4월 입주예정인 대전 서구 관저동 관저4지구 관저더샵 30BL(954세대)의 경우에는 60~85㎡규모 730세대가, 충남 서산시 동문동 한성필하우스(926세대)도 685세대가 입주 가능하다.

이어 5월에는 1076세대가 입주 예정인 세종시 중흥S클래스 센텀시티 M2BL도 60~85㎡규모가 463세대,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도솔노블시티 동문굿모닝힐(2144세대)도 1659세대로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6월에는 대전 유성구 계산동 학하지구 오투그란데 리빙포레 102-1(778세대)가 60㎡이하 104세대, 60~85㎡는 674세대로 구성돼 있다.

충남 공주시 신관동 코아루 센트럴파크(722세대)도 60㎡이하 300세대, 60~85㎡ 422세대가 입주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올해 2분기 충청권 신규아파트 입주 물량이 기지개를 켜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매번 미분양관리지역으로 분류되는 충남지역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충남은 수요가 적은 가운데 미분양 아파트도 쌓이는 상황에서 신규 분양 물량이 대거 대기 중인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많은 물량은 아니지만 올해 충청권의 2분기 신규아파트 입주 물량이 약진하고 있다”며 “그러나 1년 넘게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남아있는 충남 천안·당진과 충북 청주의 경우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는 26일부터 대출문턱이 까다로와지는 가운데 부동산 수요자를 위한 금융 지원 등의 획기적인 규제완화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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