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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고 출신 프로야구 유망주 배지환(19)이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계약했다.

21일(한국시간) 피츠버그 지역매체 '파이어리츠 프로스펙츠' 등은 따르면 "피츠버그가 배지환을 계약금 125만 달러(약 13억 4000만원)에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경북고 출신 배지환은 우투좌타 내야수로 지난해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한국대표팀에서 활약했으며 전국대회에서는 25경기에 출전해 95타수 45안타 타율 0.471, 1홈런 17타점 31득점 17볼넷 10삼진 30도루를 기록하면서 고교 정상급 유격수로 평가받았다.

배지환은 2018년 KBO 신인 드래프트에 불참하면서 미국 진출을 시도했고 지난해 9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30만 달러에 계약한 바 있다. 그러나 애틀랜타의 계약금 규정 위반 사실이 발각되면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계약을 인정하지 않았다.

'파이어리츠 프로스펙츠'는 "애틀랜타는 계약금이 30만 달러로 제한이 있다. 그러나 애틀랜타는 배지환에게 60만 달러를 더 주는 불법 계약을 했다. 계약은 무효가 됐고 배지환은 다시 FA가 됐다"고 전했다.

배지환은 자칫 FA 미아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피츠버그와의 계약으로 미국 무대 진출이 가능해졌다. 힘든 과정을 딪고 주어진 기회를 배지환이 얼만큼 살려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온라인팀 cctoda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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