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의보 예비후보
세심한 배려 … 인재양성 온힘, 공모교장제 등 신중접근해야

황신모 예비후보
교육1번지 충북 교육의 도시, 지역·미래 향해 큰교육 지향

▲ 20일 심의보 충북도교육감 예비후보가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비전 및 정책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성수 기자
충북도교육감 예비후보들이 충북교육에 대한 비전 및 정책을 발표하면서 석 달도 채 남지 않은 ‘교육감 선거전’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심의보 충북도교육감 예비후보는 20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학생도 포기하지 않는 충북교육’이라는 비전과 함께 충북교육 공약을 발표했다.

심 예비후보는 “지금은 과거와 달리 아이 하나하나가 소중해진 시대”라며 “학생 각자의 능력을 계발하도록 도와 모든 학생이 교실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익인간 정신을 바탕으로 인간상을 확립하고, 올바른 자세와 안목을 지닌 인재양성에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의로운 제도 운용, 민주적 교육 풍토 조성, 진정한 교권 확립 및 교육의 수월성·창의성 제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학습공동체 구현, 돌봄교실의 효율적 운영 및 유아·특수·다문화교육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공모교장제 확대와 청소년의 정치 참여 등 교육 현안에 대해서는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최근 모 언론이 보도한 사립학교 법인 운영과 관련한 지적에 대해서는 “사립학교법을 엄중히 준수하고 교육적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해명했다.

황신모 예비후보는 지난 주에 선거 슬로건을 '교육1번지 충북, 교육의 도시 충북'으로 정하고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사랑이 가득한 교육(Kind), 웃음이 넘치는 교실(Enjoy), 다양성을 탐구하는 학교(Utility), 미래교육을 실현하는 충북(Next)을 실천하겠다며 영문 이니셜을 따 이를 '큰(Keun) 교육'으로 명명했다.

그는 "교육감의 무능·무책임 속에 후퇴한 충북교육을 바로잡고, 학교 안에서 아이를 잘 가르치는 것을 넘어 지역과 미래를 향해 나가는 더 큰 교육을 지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후보는 세부적인 공약은 추후 내놓기로 했다. 두 후보는 다음 달 13일까지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으며 단일화를 위한 세부 방식과 검증 절차를 수시로 논의해 결정하기로 한 바 있다.

이들은 "교육에서 진영 논리는 청산해야 한다"며 보수 후보의 단일화 추진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으나, 둘을 중도나 중도보수 후보로 분류하는 사람들이 많다.

교육가족들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며 예정됐던 출판기념회를 전격 취소했던 김병우 교육감은 재선 도전 선언을 늦추고 있다.

정성수 기자 jssworld@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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