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최민정은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작년 대회에서 부진했었는데 그런 부분을 평창올림픽을 치르면서 발전시켰다. 작년 대회 부진과 올림픽이 저에게 많은 도움이 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15년과 2016년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를 차지한 최민정은 지난해 이 대회 여자 500m에서 실격당하고, 1,500m에서는 넘어지는 불운 속에 대회 3연패에 실패했다. 최민정은 평창올림픽에서 2관왕을 따내면서 컨디션을 바짝 끌어올렸고,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관왕(500m·1,500m·계주·종합우승)에 올라 2년 만에 '왕좌 탈환'에 성공했다.
여자부 종합우승으로 최민정은 2018-2019 시즌 쇼트트랙 여자대표팀에 자동선발되는 '선물'도 받았다. 최민정은 "올림픽 때 느낀 부분이 있어서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시즌은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정신적으로나 스케이팅 능력에서도 한 단계 발전했다"라고 덧붙였다.
최민정은 특히 "올림픽 때 제 경기를 보면서 많은 분이 힘을 받았다는 편지도 받고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라며 "그런 부분이 감사하다.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도록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