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고효율 광 치료 패치 기술 개발…"피부에 부착 가능"

▲ 피부에 부착하는 웨어러블 OLED 패치 구동 사진 [한국연구재단 제공=연합뉴스]
▲ 피부에 부착하는 웨어러블 OLED 패치 구동 사진 [한국연구재단 제공=연합뉴스]
▲ 웨어러블 OLED 패치를 이용한 광선 치료를 사람 섬유모세포에 적용했을 최대 58% 향상된 세포증식 효과(왼쪽)와 46% 향상한 세포 이동효과를 보였다. 상처가 15시간 이상 빠르고 효과적으로 채워졌다. [한국연구재단 제공=연합뉴스]
▲ 웨어러블 OLED 패치를 이용한 광선 치료를 사람 섬유모세포에 적용했을 최대 58% 향상된 세포증식 효과(왼쪽)와 46% 향상한 세포 이동효과를 보였다. 상처가 15시간 이상 빠르고 효과적으로 채워졌다. [한국연구재단 제공=연합뉴스]
▲ OLED 조사 이후 24시간 뒤 결과를 대조군과 비교하였을 때 세포가 이동해 상처가 많이 채워져 있다. [한국연구재단 제공=연합뉴스]
▲ OLED 조사 이후 24시간 뒤 결과를 대조군과 비교하였을 때 세포가 이동해 상처가 많이 채워져 있다. [한국연구재단 제공=연합뉴스]
▲ 왼쪽부터 KAIST 최경철 교수·전용민 연구원, 서울대 분당병원 박경찬 교수·최혜령 연구원 [한국연구재단 제공=연합뉴스]
▲ 왼쪽부터 KAIST 최경철 교수·전용민 연구원, 서울대 분당병원 박경찬 교수·최혜령 연구원 [한국연구재단 제공=연합뉴스]
OLED 반창고 나왔다…빛 치료로 상처 빠르게 아물어

휴대용·고효율 광 치료 패치 기술 개발…"피부에 부착 가능"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한국연구재단은 KAIST 최경철 교수·전용민 연구원과 서울대 분당병원 박경찬 교수·최혜령 연구원 공동 연구팀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활용한 광 치료 패치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광 치료는 빛으로 인체 생화학 반응을 촉진하는 치료법이다.

기존 치료 기기는 유연하지 않고 균일하게 빛을 쏘기 어렵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발열 때문에 인체에 가깝게 밀착해 쓸 수도 없다.

연구팀이 개발한 광 치료 패치는 그러나 이런 고민을 덜 수 있다.

구성요소인 OLED, 배터리, 과열방지 장치(히트싱크), 패치가 모두 얇은 막 형태로 설계됐기 때문이다.

두께는 1㎜를 넘지 않는다. 무게도 1g 미만이다.

300시간 이상 장시간 작동하는 데다 반경 20㎜ 안에서 휘어진 상태로 구동할 수 있다.

다양한 인체 부위에 붙일 수 있다는 뜻이다.

42도 이하에서도 정상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저온화상 위험이 없다.

국제표준화기구(ISO) 기준 안전성 검증도 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세포증식은 58%, 세포 이동은 46% 각각 향상해 상처 부위가 15시간 이상 빠르고 효과적으로 아무는 결과도 냈다.

병원에 가지 않고도 쉽게 광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 셈이라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전용민 KAIST 연구원은 "웨어러블 광 치료 패치의 뛰어난 치료 효과와 편리함을 부각한 기술"이라며 "광 출력을 조절하면 피부미용, 피부암, 치매 치료, 우울증 치료 등 응용 범위를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선도연구센터) 지원으로 수행했다.

성과를 담은 논문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 테크놀로지'(Advanced Materials Technologies) 8일 자에 실렸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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