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대전시장 도전을 공식화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이 원도심 끌어안기에 주력하고 있다.

민주당에선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허태정 예비후보가 원도심에서 1박2일 체류형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고, 박영순 예비후보가 선거 캠프와 함께 원도심에서 공식 출마 선언을 계획하고 있다.

신도심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지층을 다지는 동시에 대전시장 핵심 공약이 될 수 있는 대전 동서간 균형발전 방안을 찾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허 예비후보는 중구에 이어 17일 대덕구에서 원도심 프로젝트인 ‘1박2일! 허태정 in 대덕- 봄, 대덕구에 부는 행복바람’을 전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허 예비후보가 원도심 현장에서 선거운동과 함께 1박을 하면서 지역민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봄으로써 대전 동서간 균형발전 방안을 찾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여기에 8년간의 유성구청장 활동으로 인지도가 높은 유성구와 서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원도심을 공략,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도 숨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 예비후보는 오는 27일 오후 2시 옛 충남도청에서 공식 출마선언을 한다.

출마 선언 장소로 옛 충남도청을 선택한 것은 도시재생, 원도심활성화 등 현재 대전이 안고 있는 난제를 풀겠다는 의지를 비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박 예비후보는 선거사무실 역시 둔산이 아닌 원도심인 중구 용두동에 마련했다.

박 예비후보는 “옛 충남도청은 대전발전을 위한 가치가 담긴 장소”라며 “원도심 활성화를 핵심공약으로 설정해 피부와 와 닿는 정책을 펴겠다”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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