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번홀 티샷 기다리는 우즈[로이터/USA투데이 스포츠=연합뉴스]
▲ 3번홀 티샷 기다리는 우즈[로이터/USA투데이 스포츠=연합뉴스]
▲ 9번홀 벙커샷하는 우즈[AP=연합뉴스]
▲ 9번홀 벙커샷하는 우즈[AP=연합뉴스]
더블보기 극복한 우즈, 아널드 파머 대회 첫날 상위권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완전한 부활을 노리는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우즈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파72·7천41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더블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써냈다.

7시 30분 현재 중간 선두로 나선 헨리크 스텐손(스웨덴·8언더파 64타)에게 4타 뒤진 공동 7위권이다.

지난주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에 올라 31개월 만에 PGA 투어 '톱10'을 일궈낸 우즈는 8차례나 우승한 '텃밭'인 베이힐 클럽에서 열리는 이 대회를 앞두고 우승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우즈는 12번 홀(파5) 3m, 13번 홀(파4) 5m가량 버디 퍼트를 집어넣는 등 전반에 버디만 3개를 적어내는 깔끔한 경기를 선보였다.

후반 들어 3번 홀(파4)에선 티샷이 오른쪽으로 크게 벗어난 여파로 더블보기를 적어냈으나 우즈는 흔들리지 않았다.

다음 홀(파5)에서 바로 버디로 만회한 그는 6번(파5)과 7번(파3)에서 한 타씩을 더 줄여 반등하며 2라운드를 기약했다. 특히 7번 홀에서는 그린 가장자리에서 보낸 약 20m의 먼 퍼트가 그대로 홀에 빨려 들어가며 큰 환호성을 자아냈다.

안병훈(28)도 버디 8개와 보기 4개를 묶어 우즈와 같은 4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슬럼프 탈출을 노리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김민휘(26)는 이븐파 72타로 중위권에 자리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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