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교육부가 통계청과 공동으로 실시한 ‘2017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약 18조 6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조사는 전국 1484개 학교 학부모 4만여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7만 1000원으로 전년보다 5.9%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27만 5000원(전년대비 7.3% 증가)으로 광역시 중 대구(30만원)와 부산(27만 6000원) 다음으로 높았다. 참여율도 대구(73.6%)와 부산(72.6%)에 이어 대전이 72.3%로 세 번째로 높았다.
반면 충남지역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18만 8000원으로 전국 평균에 한참 밑돌았다.
참여율도 63.9%로 전국 평균(70.5%)보다 낮았다.
과목 유형은 교과보다 예체능 및 취미·교양 사교육비 증가세가 뚜렷했다. 교과 과목 중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절대평가로 전환된 영어 사교육비 총 규모가 감소한 대신 국어 사교육비가 대폭 늘었다.
주당 사교육 참여시간은 6.1시간으로 0.1시간 늘었다.
초등학생은 6.7시간(0.2시간↓), 중학생 6.4시간(0.1시간↑), 고등학생 4.9시간(0.3시간↑), 과목 유형별로는 교과 3.9시간(0.9%↑), 예체능 및 취미·교양 2.1시간(0.3%↑)이었다. 자녀 수에 따른 1인당 사교육비는 자녀가 한 명인 경우 29만 3000원, 2명 29만원, 3명 이상 20만 8000원으로 자녀가 적을수록 1인당 지출이 많았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