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필 플루트 수석 파후드 등이 멤버

'프랑스 바람' 전하는 목관 선율…'레 벙 프랑세' 내달 내한

베를린필 플루트 수석 파후드 등이 멤버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프랑스 바람'이란 뜻을 지닌 세계 최정상 목관 앙상블 '레 벙 프랑세'(Les Vents Francais)가 오는 4월 17일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내한 공연을 연다.

세계 정상급 악단의 목관 주자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실내악 팀이다.

1992년 지휘자 클라우디오 아바도가 이끌던 베를린 필의 최연소 수석 플루티스트로 발탁돼 현재까지 활동 중인 에마누엘 파후드, 18세의 나이로 파리국립오페라의 수석 오보이스트로 입단, 21세에는 바이에른방송교향악단의 솔로 오보이스트로 임명된 프랑수아 를뢰, 서울시향 부지휘자로도 활동했던 클라리네티스트 폴 메이어, 파리오페라극장 수석 바수니스트 질베르 오댕 등이 주축이다.

뮌헨 ARD 국제콩쿠르 우승자 출신의 호르니스트 라도반 블라트코비치, 프랑스 피아니즘을 이어나가고 있는 피아니스트 에릭 르 사쥬가 가세했다.

공연 주최사인 마스트미디어는 "정상의 위치에 선 6명이 한자리에 모여 연주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며 "최고 기량의 연주자들이 만들어낼 하모니가 기대된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글린카 클라리넷, 바순, 피아노를 위한 3중주 '비창'부터 풀랑크의 피아노와 목관 5중주를 위한 6중주까지 다양한 실내악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5만~11만원.

sj99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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