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 첫 날 완판

▲ 14일 오전 '릴 스테이션'으로 지정된 판매점포에서 소비자들의 대기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KT&G 제공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 '릴(lil)'이 사전판매 첫날 대전·세종지역에서 완판 행진을 기록하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KT&G가 야심차게 광역망을 확장한 궐련형 전자담배 '릴'이 14일 대전·세종지역에서 첫 판매에 나섰기 때문이다. 앞서 KT&G는 궐련형 전자담배 '릴(lil)'과 전용담배인 '핏(Fiit)'의 판매지역을 기존 서울지역에서 전국 6대 광역시, 6개시(성남·고양·수원·안양·용인·과천·세종)로 확대계획을 밝혔다. 14일부터는 전국 주요도시에 설치된 '릴 스테이션' 21개소에서 7일 동안 사전판매를 진행, 오는 21일부터 지정된 판매처 3900여개소에서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실제 처음으로 선보인 14일 오전 9시 30분 '릴 스테이션'으로 지정된 판매점포는 흡연자들의 구매, 대기행렬이 이어지며 진풍경을 자아냈다. 특히 세븐일레븐 대전둔산대덕점(대전 서구소재)과 세븐일레븐 송촌4호점(대전 대덕구소재) 및 세종시 소재 세븐일레븐 종촌중앙점 등 총 3곳은 1일 할당량으로 지정된 릴(디바이스) 판매가 30분도 안돼 완판되며 흥행을 예고했다. 판매 수량이 30개로 제한돼 릴과 핏을 구매하지 못한 소비자들은 재방문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다.

상황이 이러하자 업계는 후발주자로 '릴(lil)'의 등장으로 앞서 출시된 '아이코스'와 '글로'의 시장 경쟁이 치열해 질 것이라는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KT&G 측은 영업망과 사후관리(A/S), 가격 경쟁력을 고려하면 비록 후발주자지만 시장성은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흥주 KT&G 충남본부장은 “현재 한정 수량 시범판매 기간 첫날임에도 많은 소비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시장상황을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며 “일반담배보다 냄새가 덜하다 보니 인기가 좋고, 디자인과 가격 등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찾아가는 서비스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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