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용선 전 충남경찰청장이 13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충남도지사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조선교 기자
정용선 전 충남경찰청장이 13일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충남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정 전 청장은 이날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당리당략이 아닌 도민과 정의를 위해 할 말을 하는 참신한 도지사, 정직하고 청렴한 도지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공무원 등으로 일했던 과거를 강조하며 “투철한 사명감과 30여 년간 축적된 행정 능력, 대학에서의 연구경험을 충분히 활용해 충남의 발전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또 “충남을 4차 산업혁명의 총본산으로 만들고 4계절 명품관광 벨트를 조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며 실질적인 귀농정책과 중산층 이하 소득 증대 기반, 보육환경 등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청 장은 최근 불거진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논란 및 사퇴와 관련, “안 전 지사의 파문이 없었어도 출마했을 것”이라며 “안 전 지사의 파문으로 득표율이 70~80%로 높게 나와야 인정 받았다는 모습이 보일 것 같아 오히려 힘든 선거 활동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백남기 농민 사건 당시 경찰청 수사국장을 맡았던 것과 관련해서는 “경찰이 진압하는 행위가 과잉이었는가 하는 부분은 당시 백남기 농민이 사망하지 않은 상태였고 사건 자체가 검찰 고발로 검찰이 직접 수사했기 때문에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여건이었다”고 설명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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