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 상당 우편료 지원·생필품 기부

대전 대덕구는 13일 구청 청렴관에서 다문화가정 50세대와 다문화가정 국제특급우편요금 지원 업무협약을 맺은 3개 기관(대덕구, 대전대덕우체국, 대덕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이 함께 모여 국제특급우편 발송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다문화가정 국제특급우편요금 지원은 대전시 최초로 실시한 다문화가정 사회복지시책이다. 지난 2016년부터 매년 2회(설, 추석 명절 전후)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모국에 택배를 보내지 못하는 다문화가정에 10만원 상당의 우편료를 지원해 총 100세대에 1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택배에 보낼 생필품이 부족한 가정을 위해 대덕구 직원들이 생활용품을 기부해 진정한 나눔을 실천해 오고 있다. 대덕우체국은 택배 현장 접수 및 포장 지원과 국제특급우편요금 자체 감면(10%)을 지원하며, 대덕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은 다문화가정을 위해 기부 받은 물품을 지원했다.

관 중심의 행사에서 탈피해 다문화가족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초로 2개 국어(한국어, 베트남어)로 진행됐으며, 국가별 언어로 준비된 행사순서와 물품안내문으로 대상자의 만족도가 높아져 의미 있는 행사였다.

박수범 대덕구청장은 "이주여성들의 빠른 정착을 위해 따뜻한 배려와 관심을 가지도록 더욱 노력하겠으며,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가족생활과 지역사회에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서윤 기자 classi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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