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자’ 선거구 원안 의결

충북의 시군의원 선거구가 당초 원안대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도내 4인 선거구는 청주 ‘자’와 충주 ‘사’ 2곳으로 늘었다.

충북도의회는 13일 선거구획정을 위한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충북도 시·군의회 의원 정수 등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 조례안에 따라 시·군의원 전체 정수를 131명에서 132명으로 1명 늘리고, 증원된 1명은 청주시에 배정됐다. 청주를 제외한 도내 기초의원 선거구는 2014년과 동일하다.

청주시는 총 39명의 시의원(지역구 35명, 비례대표 4명)을 뽑는다. 구별로는 상당구와 청원구가 각각 8명, 서원구 9명, 흥덕구 10명이다. 지역구 청주시의원 수는 현행 33명에서 35명으로 2명 늘지만 비례대표 의원 수는 5명에서 4명으로 줄었다.

청주에서는 지방선거 사상 처음으로 시의원 4명을 선출하는 '4인 선거구'가 나왔다. 청주 ‘자’ 선거구(오송·옥산·운천신봉·봉명2·송정·강서2)다. 이날 임시회에서는 이 선거구를 2인 선거구로 분할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원안대로 의결됐다.

청주 ‘다’ 선거구(낭성면, 미원면, 가덕면, 남일면, 문의면)와 ‘카’ 선거구(내수읍, 북이면, 오근장동)만 2인 선거구로 하고, 나머지는 모두 3인 선거구로 결정했다.

또 옛 청원군 지역으로만 획정되는 단독 선거구는 상당구의 ‘다’ 선거구와 ‘타’ 선거구(오창읍) 2곳으로 의원 수는 5명이다.

서원구의 ‘마’ 선거구(남이면, 현도면, 분평동, 산남동)와 흥덕구 ‘아’ 선거구(강내면, 가경동, 강서 1동)·‘자’ 선거구는 옛 청원군과 청주시가 통합된 선거구를 보였다.

앞서, 충북도 도·시·군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주민공청회 등을 거쳐 선거구획정안을 마련했다.

한편, 선거구 분할이 이뤄질 움직임이 포착되자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충북도당 당원 20여명은 이날 충북도의회를 찾아 4인 선거구 유지를 주장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임용우 기자 win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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