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점 관련 예비후보 입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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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청주테크노폴리스(이하 청주TP) 내 유통상업용지에 신세계그룹의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건립이 추진될 것이라는 본보 보도 이후 지역 사회에서 찬·반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들에게 자신들의 입장을 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충청투데이는 12일을 기준으로 6·13 지방선거 청주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주요 정당 후보들에게 지역 내 대형유통업체 입점에 대한 입장을 들어봤다. 순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자 명부 순이다.

정정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충북도 경제통상국장 시절 대형유통업체에 대한 연구용역을 실시했는데 인구 15만명 당 한 곳이 적당하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대형유통업체의 무차별적 입점은 업체 간의 과도한 경쟁과 함께 전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문제”라고 의견을 내놨다.

한범덕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평소에도 골목상권 살리기와 소비자 주권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며 “시장을 해봤지만 법률적으로 시장이 입점을 막는 것은 한계가 있는만큼 법으로 막을 수 없다면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광희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대형유통업체가 입점한 후 시민들은 이익본 것 없이 도심공동화 현상만 심화되고 있다”며 “도시 외곽에 아파트와 대형유통업체가 들어서며 청주가 외향적 팽창을 하고 있지만 도시의 역사성과 형태는 후퇴하는 만큼 기본적인 상권은 구도심에서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행열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대형유통업체가 들어와 쇼핑이 편리해지는 것은 소비자 입장에선 편리함이 있겠지만 자영업자에게는 큰 손해가 발생한다”며 “특히 스타필드 등의 대규모 시설은 지역상권에 부정적 요인이 되고 기초적인 경제질서가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는 대규모 자본에 지역상권이 잠식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반대”라고 피력했다.

천혜숙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는 “대전이나 세종, 천안시에는 이미 대형쇼핑몰이 들어서고 있어 많은 청주시민들이 외지로 나가 쇼핑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다른 인근 도시와의 경쟁 속에서 청주시가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형태의 쇼핑몰 입점은 필요성이 있지만 기존 상권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상생협력하는 보완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며 사실상 입점을 찬성했다.

황영호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는 “대형유통업체의 지역입점은 관련된 법률이 있고 법이 옳든 그르든 법의 테두리 내에서 할 수 밖에 없다”며 “단시일내에 결정하는 것은 상당한 후유증이 있을 것인만큼 각 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후 충분한 논의 거친 후 결정해야 한다”고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신언관 바른미래당 예비후보는 “대형유통업체 입점은 영세상인들과 전통시장이 어려움에 처해있는 상황에서 지역상권 보호를 위해서라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현재 청주시에 있는 대형마트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새로운 유통시설의 입점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못박았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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