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지사 권한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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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영 충남도지사 권한대행은 12일 안희정 전 지사의 성폭행 논란에 대해 “안 전 지사의 개인적인 일탈”이라며 “도정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남궁 권한대행은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도정 브리핑을 갖고 “전 직원이 심적으로 많이 어려울 것”이라며 일련의 사태가 도정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으로 옮겨오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는 “국가 정책 사업들과 국비 확보 등은 안 전 지사의 부재로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오는 29일 국회에서 지역 국회의원들을 모시고 실·국장들과 함께 지역 현안을 보고한 뒤 말씀을 듣겠다. 힘을 합해 난관을 극복해 나가자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궁 권한대행은 최근 충남도의회 자유한국당 도의원 등이 안 전 지사의 성폭행 논란과 관련, 도의 인권조례 폐지안 재의 요구를 철회할 것을 촉구한 것에 대해 “인권 도정을 표방하거나 인권을 중시하는 공무원들의 태도는 꼭 필요한 일”이라며 “재의 요구를 철회할 뜻은 전혀 없고 그럴 사안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이어 지난해 말 도청 내 계약직 공무원의 성희롱 피해 사실이 알려진 뒤 잇따라 안 전 지사의 성폭행 논란이 터진 것과 관련 “난감한 상황”이라며 “오늘 여성가족부에서 성희롱·폭행 부분에 대해 도정을 점검해보겠다고 했다. 제도적인 부분도 들춰보고 상의해가면서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남궁 권한대행은 질의응답에서 안 전 지사의 재임 기간 부임한 기관장들의 사퇴 여부에 대해 “아직 듣지 못했다”고 답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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