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주, 일본여자골프 요코하마 레이디스서 통산 24승째(종합)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안선주(31)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산 24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안선주는 11일 일본 고치현 토사컨트리클럽(파72·6천228야드)에서 열린 JLPGA 투어 요코하마 타이어 PRGR 레이디스(총상금 8천만 엔·8억2천만원) 최종 3라운드에서 연장전 끝에 시즌 첫 우승을 거뒀다.

2010·2011·2014년 JLPGA 투어 상금왕을 차지했던 안선주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치고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 단독 선두를 달리는 상태로 홀 아웃했다.

하지만 지난해 상금왕 스즈키 아이(일본)가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르며 안선주와 동타를 이루면서 연장전이 열렸다.

안선주는 18번 홀(파4)에서 열린 연장 첫 홀에서 4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스즈키를 누르고 JLPGA 투어 통산 24번째 승리를 차지했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안선주는 스즈키의 65타 맹추격에 "솔직히 진다고 생각했다. 스즈키의 플레이가 좋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개막전인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에서 우승한 이후 약 1년 만에 정상에 오른 안선주는 "나는 이제 우승할 수 없다고 생각하며 우울했었다. 오늘 아침에 '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면서 나쁜 생각을 멈추려고 노력하며 경기장에 왔다"고 털어놨다.

이번 우승으로 마음의 짐을 덜어낸 안선주는 "통산 25승째를 목표로 하고 싶다. 30승은 욕심일까"라며 웃었다.

안선주의 우승으로 JLPGA 투어는 개막 이후 2주 연속 한국 선수가 정상에 올랐다.

지난 4일 개막전인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에서는 이민영(26)이 개인 통산 3승째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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