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시범경기 스타트, 6인 선발 로테이션 가동

▲ 한화 이글스가 '2018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베스트멤버로 시즌을 돌입한다. 한편 한국프로야구는 13일부터 시범경기에 돌입한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베스트멤버로 시즌에 돌입한다.

11일 한화에 따르면 ‘2018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10일 인천국제공항(OZ171편)을 통해 귀국했다.

아시안게임 여파로 예년보다 이른 시즌 개막에 맞춰 한화는 실전 위주의 스프링캠프를 진행, 총 12차례의 연습경기를 치르며 2승 5무 5패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스프링캠프에서는 선수 부상 방지에 큰 비중을 두고 웨이트 트레이닝 강화와 트레이닝 파트의 역할 강화를 시도, 큰 부상자 없이 훈련을 마쳤다. 한용덕 감독의 스프링캠프 목표대로 유망주를 발굴했고, 부상 없이 주전들의 페이스를 올렸다.

실전 위주의 연습경기를 통해 한화는 2018시즌 베스트 라인업을 맞췄다. 눈길을 끄는 것은 선발투수 로테이션 운영이다. 한 감독은 5인, 6인으로 선발진을 꾸리는 것이 아니라 7명으로 6인 선발로테이션을 운영한다. 외국인 투수 키버스 샘슨, 제이슨 휠러에 윤규진, 김재영, 김민우는 일단 선발 확정이다.

하지만 이들 외에 배영수와 송은범을 적절하게 투입하는 전략을 취하겠다고 했다. 외국인 선발투수 키버스 샘슨과 제이슨 휠러를 1, 2선발 고정으로 두고 윤규진, 김재영, 김민우가 3, 4, 5선발을 맡는다.

배영수와 송은범은 풀타임 선발 등판 경험이 부족한 3~5번 선발 사이에 한 번씩 등판해 선수들 선발 등판 간격 조절을 할 계획이다.

야수의 라인업도 거의 완성됐다.

이용규(중견수), 하주석(유격수), 정근우(2루수), 김태균(1루수), 최진행(좌익수), 이성열(지명타자), 제라드 호잉(우익수), 최재훈(포수), 오선진(3루)으로 1~9번 타순이 짜여질 전망이다.

송광민(3루수)이 컨디션이 올라올 시 6~9번 타순에서 변경이 예상된다. 야수 라인업 중 가장 치열했던 포지션은 외야로 이용규, 제라드 호잉, 최진행으로 가닥이 잡혔다.

내야는 단단하다. 김태균, 정근우, 송광민, 하주석, 최재훈이 주전이다. 오선진과 정경운은 내야 백업, 양성우, 백창수(외야, 1루), 강상원은 외야 백업으로 호시탐탐 주전 자리를 노리게 된다. 1루 백업은 이성열과 백창수 등이 맡을 참이다. 한 감독은 선수 운영에 대해 “현재 각 포지션에서 베스트라고 판단되는 선수들로 구성할 것이지만, 이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부담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시즌 중간중간에 신진급 선수를 활용하여 체력을 안배해줄 생각”이라며 “신진급 선수들을 갑자기 중용하기 보다는 시간을 두고 차곡차곡 경험을 쌓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팬들이 염원하고 있는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한화의 전력이 다른 팀과 견줘 크게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매 순간 선수들이 자신들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좋은 성적으로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한화 팬들에게 각오를 밝혔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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